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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오너 3세 이주원 '기타비상무이사' 취임, 승계 시계 다시 돌아가나

3월 말 종근당바이오 이사회 합류, 4년 만에 영향력 커져…종근당 "승계와 관련 없어"

2024.10.02(Wed) 17:17:02

[비즈한국]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장남 이주원 종근당 개발기획 팀장(37)이 지난 3월 28일 종근당바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팀장은 종근당바이오 이사회에 합류하며 회사 주요 결의 등에 의결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 팀장의 그룹 내 역할이 커진 만큼 승계 작업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종근당 본사 전경. 사진=비즈한국 DB

 

종근당 오너 3세인 이주원 종근당 개발기획팀장이 지난 3월 28일 계열사 종근당바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등기일은 4월 2일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지만 사내이사와 마찬가지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팀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종근당바이오 주요 의사결정 사안에 참여하게 됐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이주원 팀장의 그룹 내 영향력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약 4년 만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18년 3월 종근당 부동산개발 계열사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주요계열사인 종근당에 입사해 2020년부터 개발기획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개발기획팀은 외국 제약사가 생산한 약을 국내에 들여오는 업무를 하는 부서로 주요 보직으로 분류된다. 

 

이주원 팀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관련해 종근당 관계자는 “승계와 관련 없으며 이주원 팀장은 ​기타비상무이사인 만큼 ​종근당바이오에서 전담해서 맡은 역할은 없다”고 답했다.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주원 팀장의 그룹 영향력이 커진 만큼, 업계에선 멈췄던 종근당 승계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장한 회장은 슬하에 장남 이주원 팀장, 장녀 이주경 텔라이프 사내이사(35), 차녀 이주아 씨(27) 등 삼남매를 두었다. 

 

장녀 이주경 이사는 종근당건강과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판매대행업체 텔라이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차녀 이주아 씨는 그룹에 적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오너 3세 중 이주원 팀장의 역할만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사진=종근당 제공

 

다만 오너 일가의 지분은 변동이 없다. 종근당홀딩스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이장한 회장이 최대주주로 33.73%를 보유하고 있다. 아내 정재정 씨가 2대 주주로 5.82%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녀인 이주원 팀장(2.89%), 이주아 씨(2.59%), 이주경 이사(2.55%)가 그 뒤를 잇는다. 

 

삼남매가 보유한 지분은 부친 이장한 회장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이들은 지난해 3월까지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에 열중하다가 1년 7개월 가량 멈춘 상태다. 

 

이와 관련해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오너 3세의 주식 매입 등도 현재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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