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7년간 보유하던 성북동 대저택을 최근 93억 원에 매각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2020년 1월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후 줄곧 가족 제사를 지내왔던 곳이라서 부동산 업계를 넘어 재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신동주 회장이 20년 넘게 거주했던 서울 성북동 대저택을 최근 팔았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신 회장은 1995년 성북동 대지(991㎡, 300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574.5㎡, 174평)을 지어 2021년까지 24년간 거주했으며, 지난 9월 6일 93억 원에 매각했다. 매수자는 이집트아랍공화국으로, 앞으로 주한 이집트 대사관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주 회장이 성북동 대저택을 매각한 배경을 두고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 별세 후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매년 명절에 가족모임을 가져왔다. 재계에서는 갑작스런 매각을 두고 상속세 마련 등 현금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동주 회장은 앞서 2021년 3월 한남더힐 아파트를 75억 원에 매입한 후 성북동에서 한남더힐로 거처를 옮겼다. 한 달 후에는 신 회장이 운영하는 SDJ코퍼레이션 법인 명의로 한남더힐을 60억 원에 추가 매입했으며, 이곳이 본점 소재지로 등록돼 있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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