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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디자인은 브랜드를 이야기한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 개최

10월 17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 8회…브랜드 만드는 6개 분야 디자인 과정 심층 조명

2024.09.12(Thu) 09:34:42

[비즈한국]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하고 소비자와 교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업이 브랜드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깊이 이해해야 하며,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은 각 디자인이 어떻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흔히 브랜드를 로고나 제품, 서비스 등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실제로 브랜드는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가 오는 10월 17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그래픽 디자인=스킴 제공

 

오는 10월 17일 목요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가 개최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 행사는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 업계의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랜드 혁신의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탐구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 >으로 브랜드를 디자인하다’​로,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형성하고 기업의 정체성을 구축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브랜드가 소비자와 더욱 깊이 연결되는 과정을 탐구할 예정이다.

 

#7인의 디자이너, 6개의 디자인 분야로 본 브랜딩 최신 동향

 

이번 컨퍼런스는 송봉규 BKID 대표의 발표로 서막을 연다. 송 대표는 ‘오브제에서 브랜드로, 재료에서 시스템으로, 공예에서 기술로’라는 주제로, 브랜드가 단순한 제품 오브제에서 어떻게 브랜드 정체성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재료의 선택과 조합, 디자인 설계 등을 통해 브랜드의 차별화를 이끌어내며, 공예적 접근에서 기술적 혁신으로의 전환이 브랜드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물리적 제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실체적 경험을 통해 깊은 연결성을 구축하는 방식을 풀어낼 계획이다.

 

이어 이성만 코스믹레이 대표는 ‘​보고 듣는 것 그 이상: 영상 속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가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영상이 단순히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강력한 도구로 기능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울러 영상 디자인에서 메시지 전달의 명확성과 일관성이 브랜드 신뢰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방식과, 이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장기원 Plus X UX/U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브랜드 정체성을 전하는 UI 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UI 디자인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UX/UI 디자인은 단순한 사용성 개선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는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들에게 브랜딩 관점으로 접근한 UI 디자인이 어떻게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이렇게 구축된 브랜드 신뢰성과 정체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매력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전략이 무엇인지 공유한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에 연사로 나선 7인의 디자이너. 송봉규 BKID 대표, 이성만 코스믹레이 공동대표, 장기원 Plus X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권준호·김어진 일상의실천 공동대표, 정연진 콜렉티브비 대표, 김성윤 헤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임준선 기자

 

김성윤 헤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패키지,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주제로, 패키지가 브랜드와 소비자의 첫 접점이자 매우 중요한 경험 요소임을 강조한다. 패키지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며, 그 안에 담긴 스토리텔링과 감성적 연결이 소비자 충성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김 디렉터는 브랜드가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강력한 첫인상을 남기고, 브랜드와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진 콜렉티브비 대표는 ‘소유권이 아닌 사용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주제로, 변화하는 시대에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 반영된 공간에 대해 발표한다. 정 대표는 공간이 더 이상 단순한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경험적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략을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공간이 브랜드 경험의 연장선으로서 소비자와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를 실시간으로 체험하게 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권준호·김어진 일상의실천 공동대표는 ‘일상, 실천, 스튜디오’라는 주제로, 디자인이 어떻게 일상 속에서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다룬다. 두 대표는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는 과정을 탐구할 예정이다. 각 디자인 요소가 소비자의 생활에 스며들며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결과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이미지와 패턴이 어떻게 개인의 감각에 깊이 각인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또 디자인 실천을 통해 그래픽 요소들이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구체화되면서, 지속적인 시각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 될 것

 

브랜드비즈 컨퍼런스는 전년도 컨퍼런스의 발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다음 해 컨퍼런스 전반을 관장하고 조직하는 역할을 맡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AI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해 주목받은 신명섭 Plus X 공동창립자 겸 고문이 그 역할을 맡았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 주제를 선정하고 강연 라인업을 조율한 신명섭 Plus X 공동창립자 겸 고문. 사진=임준선 기자

 

신 고문은 “브랜드는 단순히 로고나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그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며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은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고문은 “​세상에는 사람들에게 각인된 수많은 브랜드가 있고 지금도 쏟아지지만, 그러한 브랜드가 어떤 디자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논의하며 더 나은 대안을 탐구하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올해 브랜드비즈 컨퍼런스는 최고 수준의 현업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해보다 컨퍼런스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디자인 아이덴티티 전반은 독립 디자인 컨설팅 회사 ‘스킴’이 맡아, 올해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세밀하게 풀어냈다.

 

현다정 스킴 대표는 “일반적으로 컨퍼런스의 본질은 소리와 시각을 통해 메시지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며 “각 연사의 목소리가 다르고, 그 소리의 형태도 서로 다를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6개의 디자인 분야에서 다루는 주제가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지만, 결국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으며 이를 시각적 요소로 풀어내는 데 주력했다”고 디자인 의도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얼리버드 특전으로 4인 이상 등록 시 2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는 브랜딩이라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요소를 중심으로 매년 다양한 관점에서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소비자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빠르게 전달되는 브랜드 디자인에 대해 그 어느 해보다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인 만큼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 본 강연에 앞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브젝트 바이 프라이즈’ 시상식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부문별 수상 기업의 시상이 이뤄지며, 올해 최고의 굿즈에게 주는 ‘굿즈 오브 더 이어(Goods of the Year)’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봉성창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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