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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고문 임기 끝나자 동종 회사 설립

재직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거액 고문료 논란…임기 만료 두 달 만에 개인회사 창업

2024.09.11(Wed) 14:46:46

[비즈한국]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5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백상엽 전 대표가 최근 회사를 나와 개인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 백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아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난해 5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를 사임하자마자 고문으로 위촉됐던 백상엽 전 대표가 1년 만에 고문직마저 내려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백 전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 부실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그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그러나 곧바로 고문 계약을 맺고 고액의 자문료를 받아 카카오 노조의 비난을 받았다. 

 

백 전 대표의 고문 임기는 1년으로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다. 이로써 백 전 대표는 5년간 몸 담았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완전히 떠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 전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나온 지 두 달 만에 개인회사를 차려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법인 등기부에 따르면 백 전 대표는 지난 7월 15일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주식회사 에스에이치에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사업목적은 ‘경영컨설팅’, ‘AI·클라우드IT 시스템 연구 개발및 전략컨설팅’, ‘약국 운영 및 약품 도소매’, '부동산 운영업’, '유가증권 및 금융 투자업’ 등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사업 목적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종 업계에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대표이사는 에스에이치에스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 사무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자신의 자택을 본점 소재지로 신고했다. 또 아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 외에 다른 임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백 전 대표 측은 이와 관련해 “개인 사항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만 전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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