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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달 3일 하루 '총파업' 가결

2014.08.27(Wed) 11:03:37

전국금융산업노동동합(이하 금융노조)가 9월 3일 하루짜리 총파업에 들어간다.

금융노조는 26일 진행된 전체 조합원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7월 정부 주도의 인위적 합병에 반대해 6만5000명이 총파업을 이후 14년만이다.

금융노조는 총파업 투표를 앞두고 전국 은행 영업점 1만여 곳에 대국민 안내문을 배포했다.

금융노조는 안내문을 통해“정부가 공공기관 뿐만아니라 민간은행에까지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로 채워서 금융기관을 입맛대로 주물러왔다”며 “낙하산 금융기관장들은 정부의 보여주기식 각종 정책에 동원돼 잠재적 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금융노조를 찾아“국가 경제에 있어 금융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많은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총파업은 자제해 달라”고 파업을 만류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KB금융 징계 사태, 하나-외환은행 통합 등 금융산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고 3일 총파업 이전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금융노조는 ▲비정규직·무기계약직 차별 철폐 ▲모성보호 및 양성평등 실현 ▲정년연장, 통상임금 문제 해결 ▲성과문화 척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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