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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2년 전 장녀에 증여한 나인원한남 120억 올라 '깜놀'

103평형 복층 아파트, 73억에 산 후 첫째딸 혼인 1년 전 증여…6개월 후 납세담보로 제공

2024.08.30(Fri) 12:21:50

[비즈한국]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딸이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내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 ​장녀에게 ​나인원한남아파트를 증여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뒤늦게 확인됐다.​ 정 사장은 딸 정유미 씨가 혼인하기 1년 전에 이 아파트를 증여했는데, 딸의 신혼집을 마련해준 것으로 보인다. 정유미 씨는 지난해 4월 재벌이 아닌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다. 

 

지난 7월 220억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나인원한남. 사진=임준선 기자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2021년 4월 73억 원에 매입한 나인원한남아파트를 2022년 첫째딸 정유미 씨에게 증여했다. ​정유미 씨(35)는 ​지난해 일반인 남성과 혼인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에 적을 두지 않아 혼인 이외에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

 

정명이 사장이 정유미 씨에게 증여한 아파트는 나인원한남 10X동에 위치한 방 4개, 욕실 5개 구조의 복층 세대(전용면적 273.41㎡, 공급면적 333.2㎡, 분양면적 341㎡)다. 증여 시점은 정 씨가 혼인하기 1년 전인 2022년 3월로 확인된다. 

 

증여한 지 6개월 후 정 씨는 이 아파트를 관할세무서에 납세담보로 제공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씨가 제공한 납세담보 채권최고액은 39억 4100만 원인데, 직계직속 증여라서 관할세무서가 증여재산을 90억~91억 원으로 추산한 것으로 보인다. 

 

정 씨가 증여한 세대와 동일한 구조와 면적의 나인원한남아파트는 지난 7월 220억 원에 거래됐다. 정 씨가 어머니로부터 아파트를 받은 지 2년 만에 집값이 120억 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 

 

한편 정명이 사장은 남편 정태영 사장과 함께 유엔빌리지 내 현대차가족타운에서 살다가 2019년 12월 나인원한남으로 전입신고를 하며 현대차가족타운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딸 정유미 씨에게 이 아파트를 증여하고 6개월 만인 2022년 12월 다시 현대차가족타운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정 사장의 막내아들 정준 씨(27)는 세계적인 골프선수 리디아 고와 2022년 12월 혼인했으며, 둘째딸 정유진 씨(33)는 아직 미혼으로 알려진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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