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대방건설 오너 2세 구수진 대방산업개발 기타비상무이사 일가가 설립한 민스홀딩스(주)가 지난 3월 해산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민스홀딩스는 구교운 회장 외손자 윤승민, 윤형민 씨가 최대주주로 경영컨설팅과 투자업을 영위하던 회사다. 오너 3세가 최대주주인 만큼 회사의 해산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민스홀딩스는 구수진 이사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지분은 구수진 이사가 12%, 남편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가 8%, 아들 윤승민 씨가 41%, 윤형민 씨가 39%를 보유하고 있다.
민스홀딩스는 지난 2022년 8월 설립됐으며 경영 자문 및 컨설팅업을 주 업무로 한다. 설립 당시 구 이사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초기 자본은 5000만 원이었다. 설립 두 달 만에 구 이사와 윤 대표가 민스홀딩스에 2억 원을 대여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지분율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본금 총액이 1억 5000만 원까지 증가했다.
민스홀딩스는 주 업무인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보다 투자사업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스홀딩스는 지난해 5월 공시를 통해 △금화피에스시 1490만 원 △한국앤컴퍼니 1918만 원 △세아제강지주 2270만 원 △SK디스커버리 2510만 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510만 원 △하이록코리아 1440만 원을 투자 수익 증대 목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해 9월에는 세아제강지주 주식 50%를, 12월에는 한국앤타이어 보유주식 100%를 처분해 각각 1725만 원, 2643만 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다른 주식 처분 등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그런데 올 3월 18일 민스홀딩스가 주주총회결의를 거쳐 해산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결과 확인됐다. 설립 약 1년 6개월 만에 해산한 것인데, 지난해 12월 말까지 투자 사업 등을 이어온 터라 돌연 해산 절차를 밟은 배경에 궁금증이 인다. 민스홀딩스가 해산됨에 따라 대방건설그룹 오너 3세가 높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나 관계사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민스홀딩스는 3월 25일 해산 등기가 완료되었으며, 공시 당시인 5월 말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민스홀딩스 자본총계는 1억 6400만 원이었다.
비즈한국은 이와 관련해 대방산업개발에 문의했으나 대방산업개발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답했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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