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대명소노 오너 2세 서경선, 부동산개발업체 계속 설립하는 이유

올해 설립한 리원개발까지 대표로 재직중 5개사 사업목적 동일…대명 "프로젝트별 특수목적법인"

2024.07.31(Wed) 17:48:14

[비즈한국] 쏠비치, 소노캄,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을 운영하는 종합레저기업 대명소노그룹은 창업주 고 서홍송 명예회장이 2001년 별세한 후 그의 아내 박춘희 명예회장이 이끌어왔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해에야 아들 서준혁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후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영을 맡겼고, 동시에 건설 부문을 인적분할해 대명건설을 딸 서경선 대표에게 맡겼다. 

 

서경선 대표는 대명소노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독자적으로 종합휴양지컨설팅업체 서앤파트너스를 이끌며, 서앤파트너스는 5개의 계열사(​레드스톤에스테이트, 알론디벨롭먼트, 센트럴파트너스, 원명개발, 원경개발​)를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서 대표가 최근 이들 계열사와 사업목적이 동일한 부동산개발업체 ‘리원개발’을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 대표가 같은 사업목적을 영위하는 계열사만 계속 추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 사진=강원특별자치도청 제공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가 2019년 2월 설립한 종합휴양지경영컨설팅업체 서앤파트너스는 레드스톤에스테이트, 알론디벨롭먼트, 센트럴파트너스, 원명개발, 원경개발 등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서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자의 지분이 100%여서 가족회사나 다름없다. 서앤파트너스가 거느리는 5개 계열사의 주사업목적은 부동산개발업으로 동일하다. 

 

서 대표는 센트럴파트너스를 제외한 4개 계열사에 대표이사로 몸 담고 있다. 계열사 레드스톤에스테이트는 제주도에 대규모 휴양시설인 ‘스코리아필즈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부지인 제주시 선흘2리 마을이장에게 뒷돈을 줬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알론디벨롭먼트는 2021년, 센트럴파트너스·원명개발·원경개발은 2022년에 설립됐다. 4개 계열사 모두 설립 후 어떠한 사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서경선 대표가 지난 3월 서앤파트너스의 새로운 계열사로 ‘리원개발’을 설립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법인 등기부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원개발은 자본금이 1000만 원이며 서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설립과 동시에 서경선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서앤파트너스의 4개 계열사와 사업목적마저 동일하다. 원경개발과 리원개발을 제외한 계열사들은 아직 사업을 하지 않은 채 자본잠식 상태이며, 원경개발도 자본잠식에 빠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서앤파트너스 계열사 현황. 도표=김상연 기자

 

서경선 대표가 계열사 규모를 키우지 않고, 부동산개발 계열사를 계속 설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명건설 관계자는 ​“레드스톤에스테이트를 제외한 5개의 계열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프로젝트별로 부동산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했는데, 어떤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는 아직 밝히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핫클릭]

· [비즈피플] 돌려막기 실패한 구영배 큐텐 대표 "시간을 주시면..."
·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역대급' 이자 수익에도 '상생'엔 소홀
· [비즈한국×현대엔지니어링] 판교·강남 잇는 곤지암역 新주거타운의 시작…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8월 분양 예정
· "영원한 가치"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 제5회 전시회 'KAUP 2024展' 개막
· '간접비 받기 참 어렵다' DL이앤씨, 정부 상대 소송서 패소한 까닭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