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이정재 씨가 청담동 빌딩을 220억 원에 매입한 사실을 비즈한국이 단독 보도한다. 이 씨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 이정재 씨가 ‘오징어게임’에서 획득한 상금 456억 원보다 약 100억 원이나 많은 550억 원대 건물의 주인이 됐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이정재 씨는 자신의 개인회사인 베나픽처스 명의로 지난 6월 28일 청담동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220억 원에 매입했다. 3년 전 배우 정우성 씨와 함께 공동 명의로 330억 원에 사들인 또 다른 청담동 빌딩까지 포함하면 550억 원대 건물주가 된 셈이다.
이정재 씨가 개인회사 베나픽처스를 내세워 220억 원 사들인 빌딩은 학동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대지면적이 315.3㎡(95평), 건물연면적이 1136.51㎡(344평)에 달한다. 건물을 제외한 토지의 가치로 환산한다면 3.3㎡(1평)당 2억 3000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이 빌딩은 2015년에 완공됐으며, 지하 2층(140.77㎡)은 ‘기계실’, 지하 1층(208.88㎡)은 ‘체력단련장’, 지상 1층(151.39㎡)은 ‘휴게음식점’, 지상 2층(143.76㎡)은 ‘소매점’, 지상 3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사무소’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정재 씨는 지난 4월 11일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 28일 잔금을 납입하면서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시중은행에서 채권최고액 204억 원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았다. 부동산 계약일에 이 씨는 베나픽처스의 사업목적에 ‘부동산임대업’을 추가했다. 기존에 베나픽처스의 주사업목적은 ‘연예기획사업’, ‘매니지먼트사업’,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 및 국내외 판매사업’, ‘해외영화, 애니미이션, 방송용 프로그램의 판권 구입·공급 사업’ 등이다.
베나픽처스는 현재 이정재 씨가 대표이사로 올라 있으며, 본점 소재지는 이 씨의 자택인 청담동 현대아파트다. 2016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김재욱 전 비덴트 대표이사가 베나픽처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비덴트는 빗썸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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