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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자택 공시가격⑥] 타워팰리스 거주하는 조양래, 애경 패밀리 '청담동 살아요'

태광 이호진, 서울의 전통 부촌 장충동1가 단독주택…김익래·정몽원, 아내 명의 아파트 거주

2024.07.03(Wed) 15:15:20

[비즈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HD현대와 GS의 순위가 바뀐 것 외에 변동은 없다. 최근 이차전자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에코프로가 상호집단에 새롭게 포함됐고, 쿠팡은 18계단 올라섰다(45위→27위)​. 현대해상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 기업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대우조선해양은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개인 동일인은 모두 78명이다. 쿠팡(김범석)과 두나무(송치형)는 개정 지침 적용에 따라 개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비즈한국은 개인 동일인으로 지정된 대기업 및 준대기업 재벌 총수 78명의 자택 공시가격을 조사했다. 이번에는 준대기업에 속한 한국앤컴퍼니, 태광, 금호석유화학, 다우키움, 두나무, 삼천리, 동원, KG, HL, 아모레퍼시픽, 대방건설, 애경 재벌 총수의 집을 공개한다.

 

#한국앤컴퍼니 조양래

 

재계 49위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은 2000년대 ‘부의 상징’이던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  사진=비즈한국DB


조양래 명예회장은 2000년대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 7개동 중에서도 양재천 조망권이 가장 우수한 B동의 62층 세대를 2001년에 분양받아 20년 넘게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용면적은 애초 222.48㎡(67평)였으나, 2022년 5월 옆 세대가 전유부 합병되면서 301.47㎡(91평)로 변경됐다. 공급면적은 403.76㎡(122평)에 달한다. 내부는 방 7개, 거실 3개, 욕실 4개가 있으며, 매달 청구되는 관리비만 130만 원대로 알려진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55억 1700만 원이다.  

 

#태광 이호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장충동1가 단독주택을 모친으로부터 유증받아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비즈한국DB


사법리스크, 취업제한 등으로 10년 넘게 경영 일선을 떠나있는 이호진 전 회장은 서울의 전통 부촌 장충동1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친 이선애 씨가 1997년에 대지 1462.4(442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은 단독주택(939.41㎡, 284평)을 2015년 유증(유언을 통한 상속) 받았다.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72억 63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최근 장충동1가의 부동산은 3.3㎡(1평)당 30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면 이호진 전 회장의 단독주택은 130억 원대의 가치를 지닌다. 이 회장의 딸 이현나 씨(24)는 효성빌라청담101 2차의 5층 세대(전용면적 250.38㎡, 공급면적 288.57㎡)를 지난해 4월 분양받았다. 분양가는 70억~80억 원대로 추정된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재계 51위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이태원언덕길에 있는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사진=금호석유화학, 비즈한국DB


박찬구 회장은 국내 최대 부촌 이태원언덕길(한남동)에 거주한다. 1988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은 단독주택으로 건물연면적은 488.99㎡(148평)이다. 대지면적 1118㎡(338평), 건축면적 282.24㎡(85평)로, 마당의 크기가 253평에 달한다. 박 회장은 지하 1층(45.57㎡, 14평)의 용도를 ‘지하실’로 신고했으며, 옥외에는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박 회장의 집 뒤편 골목길 건너에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생전 거주지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단독주택이 자리한다.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150억 2000만 원이다. 

 

#다우키움 김익래

 

재계 52위 다우키움 김익래 회장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논현아펠바움에 거주한다.  사진=비즈한국DB


김익래 회장은 아내 이경애 씨가 2011년 분양받은 ‘논현아펠바움 2차’에 거주한다. 1층 세대로 내부는 방 4개, 욕실 3개 구조이며, 전용면적 242.16㎡(73평), 공급면적 281.22(85평), 서비스면적을 포함한 분양면적 352㎡(107평)의 고급주택에 해당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0억 700만 원으로 평가됐다. 현 매매 시세는 60억~65억 원 수준이다. 

 

#삼천리 이만득

 

재계 54위 삼천리 이만득 회장은 서래마을에 위치한 노블하임아파트에 거주한다.  사진=삼천리, 카카오맵 로드뷰


이만득 회장은 강남 부촌 서래마을에 위치한 노블하임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06년 5월 펜트하우스 세대(전용면적 274㎡, 공급면적 428.19㎡)를 매입했는데, 매매가는 부동산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았다. 펜트하우스가 아닌 다른 세대가 현재 40억~43억 원에 부동산 매물로 나온 점으로 미뤄, 김 회장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 세대의 가치는 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3억 300만 원이다. 

 

#동원 김남정

 

재계 55위 동원그룹 김남정 회장은 청담동 호원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동원그룹, 비즈한국DB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 김남정 회장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호원빌라에 거주한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0년 12월 호원빌라 1층 세대(전용면적 244.43㎡, 공급면적 276.59㎡)를 40억 원에 매입하고 같은 날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 접수와 전입신고까지 마쳤다. 호원빌라 1층 세대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8억 5300만 원으로 평가됐다. ​김 회장은 청담동 대우로얄카운티 2차의 5층 세대(전용면적 241.24㎡, 공급면적 259.27㎡)를 2005년에 매입해 거주하다가 2021년 29억 9000만 원에 매각했다. 

 

#KG 곽재선

 

재계 56위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사진=KG그룹, 카카오맵 로드뷰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재계 순위를 70위권에서 50위권까지 끌어올린 곽재선 회장은 2022년 9월 강남구 자곡동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대지면적은 625㎡(189평),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이 923.13㎡(279평)에 달한다. 지하 1층(377.93㎡, 114평)은 8면의 주차공간이 있는 ‘주차장’ 용도이며, 실내에는 승강기를 설치하지 않았다. 지상 1층(308.8㎡, 93평)과 지상 2층(236.4㎡, 72평)을 별도의 단독주택, 즉 다가구주택으로 신고했는데 자녀들과 공간을 분리해 생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38억 4300만 원에서 올해 38억 8900만 원으로 소폭 인상됐다. 

 

#HL 정몽원

 

재계 57위 HL그룹 정몽원 회장은 아내 명의로 된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었다.  사진=HL그룹, 비즈한국DB


정몽원 회장은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지 않아​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파악할 수 없다. 다만 2023년 5월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단독주택(대지면적 468.57㎡, 건물연면적 445.11㎡)을 47억 원에 매입할 당시 아내 홍인화 씨 명의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자택 주소지로 신고했다. 홍 씨는 지난 2000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76동의 6층 세대(전용면적 245.2㎡, 공급면적 264.87㎡)를 매입했다. 정몽원 회장이 지난해 사들인 삼청동 단독주택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16억 6200만 원, 아내 홍 씨가 24년째 보유 중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55억 89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재계 59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이태원언덕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과 삼성 오너 일가를 이웃으로 두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비즈한국DB


서경배 회장은 2017년 국내 최대 부촌 이태원언덕길(이태원동)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건물연면적 1169.78㎡, 354평)을 지어 살고 있다. 대지면적은 1006.4㎡(305평), 건축면적은 440.99㎡(134평), 조경면적은 379.13㎡(115평)로 확인된다. 실내에는 8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고, 승강기는 설치되지 않았다.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 회장 집 양옆으로 고 신춘호 농심 회장의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의 집, 삼성그룹 오너 일가(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가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한 단독주택이 위치한다.  

 

#애경 장영신

 

재계 62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대우로얄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사진=애경그룹, 카카오맵 로드뷰


1936년 7월생으로 올해 만 87세인 장영신 회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셋째 아들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살던 대우로얄카운티 2차 4층 세대(전용면적 241.24㎡, 공급면적 259.27㎡)를 2015년 23억 6500만 원에 매입한 후 피엔폴루스에서 이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4억 5100만 원으로 평가됐으며, 현 매매 시세는 60억 원 수준이다. 

 

장 회장의 세 아들도 모두 청담동에 살고 있다. 첫째 아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2016년 효성빌라청담101 1차의 1층 세대(전용면적 271.99㎡, 공급면적 314.38㎡), 둘째 아들 채동석 부회장은 2018년 신원어퍼하우스청담 지하 1층·지상 1층의 복층 세대(전용면적 269.07㎡ 공급면적 312.31㎡), 셋째 아들 채승석 전 대표는 2017년 PH129의 4층 세대(전용면적 273.96㎡, 공급면적 332.88㎡)를 분양받아 거주하고 있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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