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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자택 공시가격①] 재계 1위 삼성 이재용 앞선 '2위 SK 최태원'

이재용 75억, 최태원 157억…6위 롯데 신동빈, 롯데월드타워 645평 거주 '가장 높고 넓은 집'

2024.05.31(Fri) 15:11:38

[비즈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HD현대와 GS의 순위가 바뀐 것 외에 변동은 없다. 최근 이차전자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에코프로가 상호집단에 새롭게 포함됐고, 쿠팡은 18계단 올라섰다(45위→27위)​. 현대해상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 기업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대우조선해양은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개인 동일인은 모두 78명이다. 쿠팡(김범석)과 두나무(송치형)는 개정 지침 적용에 따라 개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비즈한국은 개인 동일인으로 지정된 대기업 및 준대기업 재벌 총수 78명의 자택 공시가격을 조사했다. 먼저 상위 5인에 해당하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재벌 총수의 집을 공개한다.

 

#삼성 이재용

 

재계 1위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한남동 단독주택.  사진=비즈한국DB


이재용 회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바로 옆 단독주택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1991년 10월 지은 단독주택인데, 2012년 3월에야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지면적은 581.5㎡(176평), 건물연면적은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1209.49㎡(366평)에 달한다. 지하 3층은 기계실(89.54㎡, 27평), 지하 2층과 지상 1·2층은 단독주택(819.49㎡, 248평), 지하 1층은 주차장(300.46㎡, 91평) 용도다. 집 중간에 주차장이 위치한 독특한 구조이며 내부에는 승강기도 설치돼 있다. 기관지 건강을 위해 대규모 공기청정시설을 설치해 국내에서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내는 가정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자택은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74억 96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평가액(73억 9800만 원)보다 1억 원가량 올랐다. 이 회장은 바로 옆동네 이태원동에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한 단독주택 두 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두 집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136억 1000만 원, 153억 2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법정 상속분인 9분의 2다.

 

#SK 최태원

 

재계 2위 SK그룹 총수 최태원 회장이 거주하는 한남동 단독주택.  사진=비즈한국DB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SK 서린동 사옥 내 회장 집무실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었다. 그러다 2018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함께 살고자 이태원언덕길(한남동)에 단독주택을 지었고, 2021년 완공 후 입주하면서 주소를 변경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 거주했던 집의 언덕 위편에 위치하며, 건물연면적은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로 2236.65㎡(677평)에 달한다. 대지면적은 969.9㎡(293평)다. 지하 4층 기계실(277.25㎡, 84평), 지하 3층 주차장(561.02㎡, 170평)을 제외한 4개층이 단독주택 용도다. 이 집에도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하 2층을 미술관(548.28㎡, 166평) 용도로 설계했으나, 입주 후 미술관을 단독주택 용도로 변경했다.

 

최태원 회장 자택의 2024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156억 9000만 원으로, 이재용 회장 자택보다 2배 이상 높게 평가됐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운영하는 핀크스골프클럽 내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의 별장도 한 채 보유하고 있는데, 복층 구조(하층 234.9㎡, 상층 46.75㎡)인 이 별장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21억 1000만 원이다.

 

#현대차 정의선

 

재계 3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거주하는 유엔빌리지 내 현대차가족타운.  사진=비즈한국DB

 

정의선 회장의 자택은 톱스타 연예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네 유엔빌리지(한남동)에 위치한다. 2002년 유엔빌리지에 현대차가족타운을 조성됐고, 동시에 삼성동에서 유엔빌리지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의선 회장이 20년 넘게 거주한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건물연면적 721.94㎡, 218평)다. 현대차가족타운 안에는 넓은 정원이 조성돼 있는데,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대지면적은 1030㎡(312평)에 불과하다.

 

지난해 103억 원으로 평가된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05억 5000만 원으로 2억 5000만 원 올랐다. 정의선 회장은 부친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종로구 청운동 단독주택도 보유하고 있다. 이 단독주택은 기념관으로 조성하려다 인왕산근린공원 도시계획시설(공원) 사업으로 인해 막혔는데,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43억 1500만 원이다.

 

#LG 구광모

 

재계 4위 LG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이 거주하는 한남더힐 아파트.  사진=비즈한국DB

 

구광모 회장은 ‘강북의 타워팰리스’로 통하는 한남더힐 아파트를 두 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2016년 2월 매봉산과 맞닿은 112동의 92평형 복층 아파트(전용면적 241.05㎡, 공급면적 302.99㎡)를 62억 8000만 원에 매입한 데 이어 2019년 11월 바로 아래층의 동일 면적 아파트를 71억 3000만 원에 매입했다. 현 시세는 100억~120억 원에 달한다.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한남더힐 아파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아래층이 69억 9400만 원, 위층이 72억 7600만 원으로 평가됐다. 같은 동에는 두산그룹 창업주 고 박두병 회장의 아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아들 홍정인 메가박스중앙 대표도 거주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재계 6위 롯데그룹 총수 신동빈 회장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로 등록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사진=비즈한국DB

 

신동빈 회장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 롯데월드타워에 거주한다.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는 44층부터 70층까지 ‘시그니엘 레지던스’, 108층부터 114층까지 ‘프리미어7’으로 주거공간을 구성했는데, 신 회장은 시그니엘 레지던스 중에서 최고층인 70층의 한 레지던스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롯데물산이 소유한 이 레지던스의 전용면적은 829.41㎡(251평), 공급면적은 2130.8㎡(645평)에 달한다. 신 회장이 국내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넓은 주택에 사는 총수인 셈이다. 레지던스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책정되지 않는다.

 

신동빈 회장은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한옥주택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건물연면적 856.32㎡, 259평)인 이 한옥주택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51억 1100만 원이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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