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시간,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 길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 근로자들의 일하는 시간이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16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의 근로시간은 통계치가 있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가 2008년에서야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한국 근로시간은 2000년만 해도 2512시간으로 멕시코(2311시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였다. 이후 2007년까지 1위를 유지하다가 2008년 한국이 2246시간으로 줄면서 멕시코(2260시간)에 이어 6년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그리스(2037시간)와 칠레(2015시간)가 2000시간이 넘었다.

뒤이어 폴란드 1918시간, 헝가리 1883시간, 에스토니아 1868시간, 이스라엘 1867시간, 터키 1832시간, 아일랜드 1815시간 등의 순이었다.

또 미국 1788시간, 일본 1735시간, 영국 1669시간이며 OECD 평균은 1770시간이다.

네덜란드가 1380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적었다. 네덜란드와 함께 독일(1388시간), 노르웨이(1408시간), 덴마크(1411시간), 프랑스(1489시간) 등 유럽 선진국의 근로시간이 대체로 적었다.

주5일 근무제가 지난 2004년 7월 시행되며 근로시간이 조금씩 단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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