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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말레이시아에 수리온·마린온도 수출 가능성 커졌다

지난해 FA-50 수출 계약, 현지 전시회서 주력기종 공개…터키 멀티롤 T625 등과 경쟁 예상

2024.05.14(Tue) 16:25:38

[비즈한국] 말레이시아가 올해 헬리콥터 도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과 마린온 헬기의 수출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DSA 2024’에 참가해​ 최신 헬기를 선보였다. 사진=X

 

KAI는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DSA 2024’에 참가해 동남아 방산 시장을 공략했다. DSA는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으로 1988년부터 개최된 국방·안보 분야 전문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LAH, 수리온 등 주력 기종을 선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올해 12대의 헬리콥터 조달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버스 H225M 헬리콥터 12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회사들도 입찰에 초청할 예정이다. 또 육군, 해군, 공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헬기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전투 수색과 구조 임무, 재난 구호 등 군사 작전 요구를 충족하는 다목적 헬리콥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S-61A 헬기를 운용해왔으나, 노후 문제로 2020년에 퇴역시킨 뒤 이를 대체할 수송 헬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와 술루해에서는 무장 세력 공격에 대응해 사바 동부 지역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로 전력화 11주년을 맞은 수리온 헬기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군대에서 성능을 입증받아 전력화됐고, 상륙공격헬기 등 여러 종류의 파생 헬기로 개발되었다. 수리온은 군대 외에도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9종 200여 대가 정찰, 구조,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리온은 최대 이륙 중량 8709kg, 외부 하중 2700kg을 자랑하며, 최대 속도는 146노트(시속 270~283km), 최대 비행 거리는 828km다. 또 7.62mm 기관총, 중무기, 공중 발사 로켓, 대전차 유도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수리온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성능이다. 고지대 인원 및 화물 공수 등 각종 지원임무를 수행하며, 최대 2700m 높이 고공에서 제자리비행도 가능하다. 4축 자동비행 조종장치와 디지털 동력장치가 적용되어 고난도 정밀 화물공수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또 비행 안전을 위한 로터 블레이드는 소화기 위협 대비 내탄성 설계가 이루어졌고, 윈드쉴드 파편 억제 및 분산 방지 기능으로 조종사의 안전을 보장한다. 연료탱크 피탄 시 자동으로 밀봉되는 셀프 실링 기능, 레이더, 레이저, 미사일 경보 수신기 및 채프·플레어 발사기 등 디지털 생존 장비도 적용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미 FA-50 경전투기 18대를 KAI로부터 구매하며 지난해 2월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수리온과 마린온 헬기도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AI의 소형무장헬기(LAH)에도 관심을 보인다. KAI​가 나설 경우 레오나르도, 에어버스, 터키 멀티롤(Multi-Role) T625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와 KAI는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한국형 기동헬기에 대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현지 업체 케말락 마린과 협력해 군용 헬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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