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비상장 계열사의 CEO인사를 17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엔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66)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엔 황은연 포스코 CR본부장(56·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 계열사는 17일 오전에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계열사 중 대우인터내셔널에 이어 매출이 두 번 째로 많은 포스코건설을 진두지휘하게 된 황 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포스코에서 재무담당 전무로 일해 왔다.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일하며 해외영업 등을 총괄했다.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게 된 황 본부장은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열연판매실장, 마케팅전략실장(상무),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 및 청정에너지 등 포스코의 미래 성장동력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매출 2조9천11억원, 영업이익 2천382억원을 달성하며,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계열사 ‘빅3’로 꼽힌다.
포스코특수강은 서영세 포스코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59·전무)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다. 서 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입사해 스테인리스 판매실장, 홍보실장, 스테인리스 전략·판매부문 상무 등을 맡았다. 지난해 철강협회 소속 스테인리스스틸(STS)클럽 회장에 선임되기도 하는 등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철강 판매를 주로 하는 포스코P&S의 대표이사 사장엔 신영권 대우인터내셔널 영업1부문장(58·부사장)이,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엔 조뇌하 포스코특수강 사장(61)이,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대표이사엔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60)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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