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의 장녀 윤수연 씨가 지배 구조 정점에 위치한 케어라인의 공동 대표이사로 3월 28일 취임했다. 그런데 윤 씨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을 두고 의문이 나온다. 윤수연 씨와 공동 대표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의 장녀이자 윤근창 대표의 여동생 윤수연 씨와 조해인 씨가 지난 3월 28일 전동스쿠터 제조업체 케어라인의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오너 일가가 케어라인의 대표이사에 오른 건 윤근창 대표가 2018년 4월 사임한 이후 6년 만이다.
케어라인은 휠라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휠라홀딩스의 최대주주 ‘피에몬테’ 지분 20.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피에몬테는 윤윤수 회장의 가족회사로 윤 회장이 지분 75.18%를 가진 최대주주다. 케어라인 최대주주는 윤 회장의 아들 윤근창 대표이며 지분 60.2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케어라인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수연 씨와 조해인 씨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동일해 눈길을 끈다. 윤수연 씨는 2005년 6월 이석구 전 산도스제약 대표이사의 아들 이성훈 전 아쿠쉬네트코리아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이후 2018년 10월 윤수연 씨가 재산분할로 서초동 자택 지분을 받은 점으로 미뤄 이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훈 대표는 재산분할 이후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옮겼고, 2018년 12월 자회사 아쿠쉬네트코리아의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이 때문에 조해인 씨가 윤수연 씨의 새 배우자가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조 씨는 케어라인 대표이사에 취임한 날, 케어라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유통업체 리햅케어의 대표이사로도 취임했다. 과거 윤윤수 회장이 사위에게 아쿠쉬네트코리아 경영을 맡겼던 것처럼 조 씨에게도 중책을 맡긴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케어라인의 공동 대표이사에 오른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휠라홀딩스 측은 “오너 일가의 사적 영역”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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