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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지원사격'…K2 전차 수출 눈앞에

양국 국방협력 MOU 통해 국장급 실무협의체 개설…다음 달 K2전차 실사격 테스트 주목

2024.04.25(Thu) 09:26:56

[비즈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23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루마니아 진출에 관심이 쏠린다. 정상회담에서 방산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 현지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됨에 따라 독일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루마니아 신형 전차 도입 사업에서 현대로템의 ‘K2 전차’ 선정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로템의 폴란드형 K2 전차 K2PL. 사진=현대로템 제공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루마니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대한 공동성명 채택을 뜻깊게 생각한다.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양국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 사실적인 협력이다”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날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국가 간 국방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군사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 등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방산 현안을 논의하는 양국 국방부 국장급 실무협의체 개설을 추진한다.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방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번 회담을 통해 K2 전차의 수출이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이란 평가 가 나온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나토(NATO) 최전선 동유럽 국가다. 주력 전차인 ‘T-72’ 60여 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현재 전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또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해진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전차 300여 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미국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0여 대가 먼저 선택을 받았고, 나머지 240여 대를 두고 한국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이 경합 중이다.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정부 차원에서도 K2 전차 수출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양국 군 관계자와 현대로템 임원 등이 참관하는 가운데 K2 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궤도장비의 실사격 테스트는 무기 성능 평가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며 추가 수출 계약 성사 여부가 곧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주 목표 물량은 약 500대(약 10조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격 결과에 따라 K2 전차 계약 금액과 대수 등 수출 규모와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단순 판매를 넘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고, 루마니아 방위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향 등이 검토되고 있다. 

 

K2 전차는 성능과 가성비, 납기 일정 준수, 유지·보수·정비(MRO) 지원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K2 전차​의 루마니아 실사격 테스트 이후 6월 22일 개막하는 현지 최대 국제방위산업전 BSDA 2024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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