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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hc, 해임한 박현종 전 회장 딸 아파트에 '가압류'

업계 "딸 회사서 아웃백에 식자재 납품한 것과 연관" bhc "경찰 조사 중"

2024.04.18(Thu) 16:07:06

[비즈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bhc가​ 박현종 전 회장 가족 부동산에 신청한 가압류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지난 3월 박 전 회장 딸 박지원 씨의 자택 보유 지분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가압류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박현종 전 회장은 지난해 말 bhc​ 회장직에서 해임됐으며, 현재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현종 bhc그룹 전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3월 22일 bhc가 제기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해 28일 박현종 전 회장 딸 지원 씨의 부동산 보유 지분을 가압류했다. 가압류된 부동산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아파트(지분 2분의 1)로, bhc가 청구한 가압류 금액은 8억 원으로 확인된다. 지원 씨 부부는 지난 2017년 2월 박현종 전 회장 부부로부터 이 아파트를 증여받아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bhc는 박 전 회장 사위의 지분에는 가압류를 신청하지 않았다. 

 

bhc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사건이라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며 ​가압류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가압류가 지원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유한책임회사 시화산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돈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씨가 시화산업을 통해 아웃백스테이크에 식자재를 납품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현종 전 회장은 bhc 회장으로 재직하던 2021년 11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했다. 시화산업을 그로부터 세 달 뒤에 설립됐다. 시화산업이 유한회사여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납품한 식자재 규모와 주주 현황 등은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본점 소재지가 이번에 가압류된 지원 씨의 신천동 롯데캐슬아파트다​. 지원 씨 부부가 거주하던 아파트를 회사 본점 소재지로 등록한 것이다. 박지원 씨는 2022년 2월 설립된 ​시화산업에 2022년 11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가 한 달 후 돌연 사임했고, 올해 1월 다시 대표이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지분 100%를 bhc가 보유했기에 채권자로 bhc가 직접 나서 가압류를 신청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앞서 bhc 관계자는 이번 가압류가 시화산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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