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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류만 세 번째' 신세계건설, 아난티에 또 공사비 소송

계약공사비 잔액 300억 원 받은 뒤 추가 공사비 500억 청구…아난티 "근거 없어"

2024.04.17(Wed) 15:05:22

[비즈한국] 부산 기장군 빌라쥬드아난티 리조트 공사대금을 둘러싼 아난티와 신세계건설의 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리조트 공사를 도급한 아난티 측이 계약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말 ​리조트를 가압류하고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최근 추가 공사비를 정산해달라며 또 한 번 가압류와 소송을 냈다. 아난티 측은 공사 당시 발생한 화재 사고와 시공 하자에 따른 손해 배상을 주장하다 3월 공사비 정산을 마무리지었는데, 신세계건설이 근거 없는 추가 공사비를 요구한다며 맞서고 있다.

 

부산 기장군 빌라쥬드아난티 리조트(사진) 공사대금을 둘러싼 아난티와 신세계건설 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신세계건설 홈페이지


비즈한국 취재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3월 빌라쥬드아난티피에프브이(PFV)를 상대로 500억 원 규모인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 앞서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빌라쥬드아난티PFV가 보유한 부산 기장군 빌라쥬드아난티 리조트와 호텔 일부를 가압류했다. 가압류 청구 금액은 각각 350억 원, 140억 원이다. 신세계건설은 당초 양측이 계약한 공사비 외에 추가로 발생한 비용을 정산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건설 측은 “아난티 측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공사대금 지급을 거부해 부득이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리조트에도 청구가액 상당의 가압류를 걸어둔 상태”라며 “향후 재판을 통해 아난티 측으로부터 미지급 공사대금을 회수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라쥬드아난티 공사대금을 둘러싼 양측의 분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2월 빌라쥬드아난티PFV에 잔여 공사비 300억 원을 지급하라며 빌라쥬드아난티 리조트 일부를 가압류한 뒤 한 차례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벌였다. 당시 아난티 측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시공 하자로 재정산이 필요하다며 지급을 미루다가 3월 잔여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다. 이후 신세계건설이 소송을 취하면서 양측의 분쟁은 일단락되는 듯했는데, 추가 공사비를 놓고 ​또다시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아난티 측은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 및 공사 하자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손실 금액을 산정하는 과정이었음에도 신세계건설에 예약된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다. 하지만 신세계건설은 명확하고 타당한 근거 없이 터무니없는 액수의 추가 공사비 지급까지 주장하고 있다. 신규 분양 대상 물건을 가압류해 정당한 회원권 영업 업무까지 방해하고 있어 아난티 측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상식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맞섰다.

빌라쥬드아난티PFV는 빌라쥬드아난티 리조트를 개발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호텔·리조트 전문기업 아난티가 250억 원, 아난티 자회사 아난티코브가 5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현재 회사 지분은 아난티(50%)와 아난티코브(10%), 도담에스테이트(10.1%), 미래에셋증권(14.9%), 미래에셋캐피탈(15%)이 나눠 가졌다. 

신세계건설은 2020년 3월 빌라쥬드아난티 리조트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연면적 15만 5559㎡ 규모인 리조트와 부대시설을 새로 짓는 내용이다. 총 공사비는 4678억 3000만 원. 당시 신세계건설 매출(2018년 기준) 43%에 달했다. 양측이 계약한 공사 기한은 2023년 6월이다. 빌라쥬드아난티는 2023년 6월에 준공돼 같은 해 7월 영업을 개시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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