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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훈련기 공동 개발에 'T-50' 수출 타격 입을까

일본, T-7A 파생형 도입 위해 공동개발 제안 가능성 높아…2025 미해군 훈련기 사업 영향 없다는 반론도 존재

2024.04.12(Fri) 16:53:44

[비즈한국] 미국과 일본이 안보·방산 협력을 강화하면서 T-4 항공자위대 중등훈련기 후계기인 제트연습기의 공동개발·생산, 조종사 훈련 등을 위한 실무그룹 설립에 공식 합의했다. 업계에선 미일이 훈련기를 공동 개발한다면 수년간 공들인 한국의 미국 훈련기 시장 진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KAI의 초음속 훈련기​ T-50은 2025년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방위 산업의 협력·획득·지속을 위한 포럼을 신설해 방산 협력의 우선 분야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훈련기 공동개발과 함께 PAC-3 등 미사일 공동생산과 주일미군 전력의 일본 내 보수·정비 등을 합의했다. 

 

특히 미·일 양국은 인공지능(AI) 및 첨단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해 차세대 전투기 조종사 훈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설립한다. 실무 그룹이 검토할 훈련 방안으로는 최첨단 전투 훈련기의 공동 개발·생산도 명시됐다. 

 

미일 양국은 현재 각각 자국 훈련기와 관련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공·해군은 약 1000대의 고등·전술훈련기 교체를 추진 중이다. 다만 보잉의 T-7A을 채택한 미 공군은 전력화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988년부터 실전 배치한 T-4 훈련기를 쓰고 있지만 노후화로 인해 자국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일본의 훈련기 협력이 결정됨에 따라 T-50 등 국산 훈련기가 미국 진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KAI는 현재 2025년 계약이 예상되는 미 해군의 고등훈련기(UJTS) 사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KAI는 T-50 고등훈련기의 경쟁업체로 보잉의 T-7A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미·일 정부가 함께 차세대 훈련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갑작스런 암초를 만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T-7A 파생형 도입을 염두하고 공동개발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년간 공들인 K-훈련기 수출에 파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훈련기 공동개발과 생산 논의가 이제 시작 단계로 2025년 미 해군의 차기 훈련기 사업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김민석 에비에이션위크 특파원은 “일본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차세대 훈련기는 2027년 기체 프레임이 나오고, 2032년까지 비행시험을 완료한다”며 “미일이 공동개발에 들어간 훈련기는 이미 T-50이 한창 팔리고 난 2030년대 이후에 T-50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 일공동개발 훈련기의 비용과 성능을 잘 살펴보고 T-50보다 뛰어난 기술이 있다면 우리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고, 먼저 생산된 점을 활용하는 등 경제성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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