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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그랑서울 타워1동 임차 계약 만료로 유동성 확보

보증금 330억 원, 월 33억 원 임대차 계약 만료…”임대료 인상해 직접 임대”

2024.03.22(Fri) 17:27:42

[비즈한국] GS건설이 임차하던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동에 대한 임대차계약이 오는 4월 만료된다. 양측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GS건설이 임차 후 재차 임대(전대)하던 이 건물 임차 구조는 소유주 직접 임대 방식으로 전환된다. GS건설은 이 건물 전세보증금 330억 원을 돌려받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GS건설이 전대(임차 후 임대)하던 그랑서울 타워1동(오른쪽)에 대한 임대차계약이 오는 4월 만료된다. 사진=차형조 기자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0년간 임차해 온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동에 대한 임대차계약이 오는 4월 말 만료된다. 앞서 건물주인 국민연금은 2014년 4월 그랑서울 타워 1동과 2동을 각각 GS건설에 10년, 2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GS건설은 그간 타워1동을 임차해 동양생명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다른 회사에 재차 임대(전대)했다. 이번 임대차계약 만료로 전대 방식이던 이 건물 임차 구조는 소유주 직접 임대로 전환된다.  

 

그랑서울은 GS건설이 2013년 말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조성한 ‘U자형’ 쌍둥이 빌딩이다. 각각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인 타워1동과 타워2동에는 오피스와 상가 총 143호가 들어섰다. 현재 건물 소유권은 각각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크렙청진18호(타워1동)와 코크렙청진19호(타워2동) 위탁관리리츠가 나눠가졌다.

 

GS건설은 그랑서울 임차인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준공 직후인 2014년 초 리츠를 통해 GS건설이 보유하던 그랑서울을 1조 2000억 원에 사들였다. 매매와 동시에 타워 1동을 10년, 타워 2동을 20년간 GS건설에 임대하는 조건이었다. GS건설은 매각 직후 그랑서울 타워 1동을 전대하고, 타워 2동은 사옥으로 쓰기 시작했다. 앞서 25년간 사옥으로 쓰던 메트로타워(옛 역전타워)는 같은 시기 2300억 원에 매각했다.

 

그랑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빌딩 전문업체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가 2016년 2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의 월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그랑서울 임대료는  3.3㎡당 14만 21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그랑서울 타워1동을 보증금 330억 원, 월 33억 원(3.3㎡당 11만 5000원) 수준에 임차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계약 만료에 따라 GS건설에는 330억 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코크렙청진18호 위탁관리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오는 4월 말 그랑서울 타워1동 임대차계약이 만료된다. 기존에 전대 방식으로 건물에 입주한 임차인들의 전대차 기간도 대부분 GS건설과의 임대차 기간과 일치해 소유주가 직접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았다. 임차인이 퇴거하는 일부 공간도 새로운 임차인을 맞춰 공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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