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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법 개정으로 수출길 활짝…KAI, FA-50·수리온으로 중동 공략 박차

이집트엔 수은 통해 대출 및 금융 지원…이라크 고위 장성, 수리온 등 직접 탑승·검토

2024.03.13(Wed) 15:13:47

[비즈한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수주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집트에 경전투기 ‘FA-50’, 이라크에는 수리온 판매를 타진하는 등 중동 지역에 수출을 노리고 있다. 걸림돌이었던 ‘수출입은행법’(수은법)도 개정됨에 따라 올해 방산 수출에 더 큰 날개를 달 것으로 예측된다. 

 

KAI가 이집트에 FA-50 판매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해외 수주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사진=KAI 제공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이집트의 고등훈련기 사업에 FA-50으로 참여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 36대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물량이 추가될 수 있다.

 

중동·아프리카 군사대국인 이집트는 KAI가 오랫동안 공들인 곳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가장 강한 국방력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이집트는 2018~2022년에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4.5%를 차지한 ‘세계 6위’ 수입국이다.

 

이런 이집트가 최근 방산 수입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FA-50 수출에도 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이집트는 방산과 관련해 미국에 의존적이었다. 현재 이집트군의 무기도 미국의 대외군사원조(Foreign Military Financing)로 구매한 ‘M1a1 전차’와 ‘F-16 전투기’가 주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집트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후 ​미국에 대대적으로 군사원조를 받았기 때문에 미군 무기 의존이 심하다”며 “다만 현재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만큼 한국이 그 틈새를 적극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육군 및 공군 장비의 노후화와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해 최근 최신식 무기와 장비를 도입하려는 의지가 높다. 이에 FA-50은 우수한 성능과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수출문을 노크하고 있다. 이집트가 운용하는 미국 전투기 F-16은 FA-50과 호환성이 높다. FA-50은 F-16의 전투개념을 바탕으로 설계한 터라 F-16 운용 경험이 있는 조종사들은 FA-50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현재 FA-50은 한국 공군이 약 60대, 필리핀 12대, 인도네시아 22대, 태국 14대, 이라크가 24대를 운용 중이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수은 법정자본금을 25조 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수은법 개정안이 의결된 점도 무기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 관계자는 “이집트는 무기를 살 자본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입은행을 통한 대출 및 금융 지원으로 방산 수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헬기 수리온​도 이라크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는 2013년 KAI와 초음속훈련기 T-50IQ 24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 등 이라크 군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군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알말리키 사령관은 수도권에서 경남 사천의 KAI 본사로 이동하면서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천에서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원유 수송관 테러 등에 대비해 소형 정찰헬기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수리온과 수리온을 플랫폼으로 개발한 해경용 흰수리, 경찰청용 참수리 등은 한국에서 이미 수년간 운용돼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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