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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삼표시멘트] [르포] "삼표시멘트 전용선 투입 이후 '확' 달라졌습니다" 친환경, 안전, 작업 효율화까지 '세 마리 토끼' 잡았다

삼표시멘트, 지난해 7월 제주시 제주항에 업계 최초 시멘트 전용선 취항…ESG 경영 실천 및 물류 환경 개선 목적, 시멘트 하역작업 소요시간 단축

2024.03.07(Thu) 09:10:20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이 취항한 이후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하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작업 시간까지 크게 단축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7일 오전 제주시 제주항 5부두. 화물선이 접안하는 이 부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시멘트 하역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두에 접안해 있는 시멘트 전용선에서는 선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지상에서는 시멘트 운반 차량인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들이 제품을 싣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7월 제주시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취항한 가운데 제주항에서 시멘트 하역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삼표시멘트 제공


길게 늘어서 있던 BCT 차량들은 시멘트를 싣고 하나둘씩 제주항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기하던 차량들이 모두 이곳을 빠져 나갔다. 시멘트를 싣고 출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게다가 뿌연 먼지가 폴폴 날릴 법한 작업 현장에서는 시멘트를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멘트 전용선에 밀폐형 하역장비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 장비를 통해 전용선에 실린 시멘트가 BCT 차량으로 옮겨지는 방식이다. 

 

먼지 사이로 시멘트를 싣기 위한 BCT 차량들이 뒤죽박죽 엉켜 있던 예전 부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잘 갖춰진 시스템 안에서 제주지역으로 시멘트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었다. 삼표시멘트의 시멘트 전용선이 제주시 제주항에 투입된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강원 삼척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표시멘트는 선박을 이용해 전국의 각 연안기지에 시멘트를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일반화물선으로 시멘트를 운반해오다 지난해 7월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 2척을 취항했다. 원활한 시멘트 공급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다. 삼표시멘트는 전용선 운영을 위해 연간 60억 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전용선 취항 이후 크게 달라진 것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하역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적재된 시멘트를 하역하는 데 꼬박 3일이 걸렸다면,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특히 기상 변수가 많은 제주에서 우천이나 강풍 시에도 시멘트를 하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작업이 가능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멘트를 운반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뿐만 아니라 수요자인 지역 레미콘과 건설업계도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대기 시간이 단축된 것은 물론 기상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아 지역 시멘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전용선에 설치된 장비 덕분에 분진도 발생하지 않는다. 시멘트 하역 과정에서의 분진 문제를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의 부두 혼잡도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삼표시멘트가 전용선을 취항한 이후 친환경, 안전, 작업 효율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삼표시멘트의 전용선 도입으로, 레미콘사 입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수급측면에서의 안정성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그간 기상여건에 의해 시멘트 수급이 불안정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전용선 도입을 통하여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하역 가능한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레미콘사 입장에서 그간 수급 불안정에 대한 부분을 상당수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안정적 시멘트 수급을 바탕으로, 레미콘사는 건설현장에 적시적소 레미콘 공급이 가능함으로써 제주도내 건설현장에서의 시멘트 부족으로 인한 공정 지연 없이 원활한 운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시멘트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문정빈 씨는 “가장 큰 변화는 비산먼지 저감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입니다. 환경 측면에서 밀폐형 전용선 도입으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안전 측면에서는 기존에는 선박 외부에 서서 작업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안전하게 내부에서 작업하는 환경으로 개선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멘트 운송을 맡고 있는 BCT기사 최상우 씨도 “전용선 도입으로 정확한 계량과 빠른 상차로 상차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우천 시에도 대기하는 경우가 없는 만큼 거래처에 예정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삼표시멘트는 그룹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앞으로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은 물론이고 물류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용선 취항을 계기로 시멘트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해 향후 제주지역의 원활한 시멘트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성장 중심 경영에서 지속 가능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시멘트는 1957년 국내 최초로 시멘트 산업에 진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을 갖추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누적 생산량 3억 톤을 돌파했다. 이는 지구를 18바퀴나 둘러싸는 도로(2차선 기준 75만 km)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아울러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는데, 이는 국내 시멘트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삼표시멘트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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