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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부거래 금액·증가폭 10대 그룹중 최대

2014.08.21(Thu) 15:17:21

지난해 10대 그룹의 내부거래가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들은 주로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비상장사를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했다.

이중 SK는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은 40조5200억원(26.01%)으로 전년에 비해 5조9200억원(10.58% 포인트) 늘어났다. 내부거래 규모 상위 대기업 그룹은 SK에 이어 ▲현대자동차 35조2000억원 ▲삼성 26조7000억원 ▲LG 16조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내부거래 증가 금액은 SK에 이어 ▲LG 1조1600억원 ▲롯데 3800억원 ▲현대자동차 2100억원 ▲한진 8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총수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40조2000억원(내부거래 비중 13.75%)으로 전년의 136조9000억원(13.41%)보다 3조3000억원(0.34% 포인트)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10대 그룹의 경우 주로 비상장사를 통해 내부거래를 크게 늘렸다. 10대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502개)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비상장사(410곳)의 내부거래 금액은 81조4000억원(27.1%)으로 전년도 77조4000억원(25.71%)에 보다 4조원(1.39% 포인트)이나 늘어났다.

반면 상장사 92곳의 내부거래 금액은 58조8000억원(8.17%)으로 전년의 59조6000억원(8.27%)보다 1조1000억원(0.1% 포인트) 줄어들었다.

10대 대기업 그룹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 지분이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 소속 계열사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미만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13.71%(448개)에서 ▲지분율 20% 이상 14.26%(54개) ▲30% 이상 30.62%(47개) ▲50% 이상 42.11%(30개) ▲100% 47.56%(15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 20%인 총 448개 계열사 중 비상장사가 366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비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지분율 50% 이상에서는 30개사 중 29개사, 지분율 100%에서는 15개사 모두 비상장사였다.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았다. 총수2세 지분율이 20% 미만 484개사의 내부거래비중은 13.58%였고 100%이상 3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55%에 달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분야는 시스템통합(SI), 사업지원 서비스업, 부동산업 순이었다. 공정위는 보안서비스 등 내부거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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