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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 가짜 석유로 차량 고장 등 피해

2014.08.21(Thu) 14:55:14

운전자 가운데 10%는 차량 고장 등 가짜 석유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품·정량 주유를 의심한 적이 있는 소비자는 79.3%(793명)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중 실제 가짜 석유 주유로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소비자는 9.4%(94명)였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60.6%(57명)는 차량에 고장이나 문제가 발생해서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 미달 주유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6.0%(60명)였다. 소비자원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신고처 등 피해 대처요령을 알지 못해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수응답 기준 '가짜 석유를 의심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7.3%(573명)이었으며, '정량 미달을 의심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는 75%(750명)로 조사됐다.

반면 '주유소에서 품질이나 정량을 속여 파는 행위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각각 7.4%(74명), 7.0%(70명)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95.2%(952명)가 정부의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담당 부처에 정품·정량 주유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주유소 이용에 주의하고 ▲리터 단위나 1000원 단위로 주유해야 정량미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유 후 소음, 매연이 심해지고 성능 저하가 나타나는 등 가짜 석유 주유가 의심되면 한국석유관리원(1588-5166)에 신고하면 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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