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매일홀딩스가 자회사 엠즈씨드·크리스탈제이드 본사로 활용하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과 땅을 매각해 3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이 확인됐다. 매일유업의 지주사인 매일홀딩스는 2010년 이 빌딩을 196억 원에 매입했고, 13년 만인 지난해 12월 루이비통코리아에 504억 원에 매각했다.
매일홀딩스가 자회사 엠즈씨드·크리스탈제이드 본사와 프리미엄 커피브랜드 폴바셋 매장 및 폴바셋트레이닝센터로 활용한 청담동 빌딩 두 채와 부지를 지난해 12월 504억 원에 매각했다. 매수자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수입판매원인 루이비통코리아인 것으로 확인된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매도인 매일홀딩스와 매수자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5일 매매계약서를 체결했으며, 한 달 후인 12월 15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했다.
매일홀딩스는 이 빌딩을 2010년 9월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액은 196억 원으로, 13년 만에 3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전체 대지 면적이 792.9㎡(239평)이므로, 평(3.3㎡)당 8200만 원에 사서 2억 1000만 원에 판 셈이다. 최근 청담동 일대의 부동산 시세는 평당 2억 원에 달한다.
매일홀딩스가 매각한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1341.3㎡, 406평)과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478.52㎡, 145평)이 있는데, 소유권이 이전된 후인 1월 31일에도 매일홀딩스 자회사 본사와 폴바셋 관련 시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매일홀딩스 측은 “자산 운용 효율성 강화를 위해 매각했다”고만 밝혔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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