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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대형건설사 올해 정비사업 '반토막', 1위는 어디?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고 19조 2148억 원…수주 물량 서울·경기 집중, 대규모사업은 공동 도급

2023.12.29(Fri) 10:55:14

[비즈한국] 올해 우리나라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가 수주한 정비사업이 지난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사업 수지가 악화된 여건 속에서 ​대형건설사들은 ​서울과 경기도 등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단지를 선별 수주하거나, 사업 부담이 큰 대규모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29일 기준) 우리나라 10대 건설사들이 수주한 정비사업은 총 19조 2148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53%(22조 원)가량 감소했다. 삼성물산(전년 대비 +12%)과 포스코이앤씨(+0.2%)를 제외한 현대건설(-60%), DL이앤씨(-52%), 대우건설(-68%), GS건설(-78%), SK에코플랜트(-24%), 현대엔지니어링(-57%), 롯데건설(-88%)은 전년 대비 정비사업 수주액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올해 우리나라 시공능력 10위에 진입한 호반건설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가 수주한 정비사업이 지난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재건축 현장 모습으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최준필 기자.


 

#포스코 vs 현대 수주 1위 두고 막판 격돌 

 

포스코이앤씨는 현재까지 우리나라 10대 건설사 중 정비사업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 누적 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96억 원(0.2%) 늘어난 총 4조 5988억 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주고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1년 전인 2022년(4조 5892억 원)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26일 경기 안산시 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까지 총 16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방배신동아에서는 2022년 출시된 회사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가 처음 적용됐다.

 

4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건설은 현재 수주고 2위로 포스코이앤씨 뒤를 쫓고 있다. 누적 수주 금액은 3조 7613억 원. 지난 16일 SK에코플랜트와 공동 수주한 부산 동구 초량2구역 재개발사업 공사비(지분)가 확정되지 않았고, 오는 30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경기 안양시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도전하는 상황이라 1위 탈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내다보는 두 사업 공사비는 각각 5600억 원, 2700억 원으로, 이를 합산한 수주고(4조 5913억 원)는 포스코이앤씨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을 제외한 10대 건설사 누적 수주고는 DL이앤씨 2조 3274억 원(7곳), 삼성물산 2조 961억 원(4곳), 대우건설 1조 6858억 원(4곳), GS건설 1조 5878억 원(4곳), SK에코플랜트 1조 1580억 원(6곳), 현대엔지니어링 9223억 원(4곳), 롯데건설 5173억 원(2곳)이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현대건설과 수주한 초량2구역 재개발사업 지분율이 확정되면 수주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도 30일 현대건설과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따내면 올해 마지막 수주 실적을 추가하게 된다.

 

 

#수주 물량 서울·경기 집중…대규모사업은 ‘컨소시엄’

 

올해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정비사업은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됐다. 광역자치단체별 10대 건설사 누적 수주액은 서울이 6조 2595억 원(20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조 7060억 원(16곳), 부산 2조 4537억 원(5곳), 울산 1조 5420억 원(1곳), 인천 1조 588억 원(1곳), 대전 6975억 원(2곳), 충북 5826억 원(1곳), 광주 3537억 원(1곳), 제주 3373억 원(1곳), 경북 2237억 원(1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비광역시인 지역 수주는 현대건설이 수주한 경북 구미시 형곡4주공 재건축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공동 수주한 충북 청주시 사모2구역 재개발뿐이었다.

 

공사비 1조 원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은 모두 공동도급 형태였다. 삼성물산(50%)과 현대건설(50%)이 4월 공동으로 따낸 울산 중구 B-04구역 재개발사업(1조 5420억 원), 현대건설(27%)·대우건설(25%)·두산건설(25%)·한신공영(23%) 컨소시엄이 10월 수주한 충북 청주시 사모2구역 재개발(1조 1200억 원), DL이앤씨(53%)와 현대건설(47%)이 11월 공동 수주한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1조 745억 원)이 올해 공사비 1조원 이상인 정비사업 대어로 꼽혔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건설업계는 고물가, 고금리로 요약되는 위기 상황에서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임했다. 건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이미 많이 높아졌고 추가 인상마저 예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수도권에 집중하고, 규모가 큰 사업은 컨소시엄(공동 수주) 형태로 사업 부담을 나눠 가졌다”고 평가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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