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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왕회장' 사랑하던 성북동 영빈관 3배 키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 2021년 SK가스에서 200억 원에 매수, 건물 철거 후 대규모 신축공사

2024.01.12(Fri) 16:07:28

[비즈한국]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 애용하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영빈관이 현대차그룹의 영빈관으로 탈바꿈한다. 당초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이 건물은 2001년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이후 범현대가인 현대중공업과 비현대가인 SK가스에 차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가, 2021년 현대차그룹 품으로 돌아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선대 회장이 사용하던 건물을 허물고 기존보다 3배가량 큰 영빈관을 짓는 공사에 착수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 애용하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영빈관이 현대차그룹 영빈관으로 탈바꿈한다. 재건축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모습. 사진=차형조 기자


업계와 성북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옛 현대그룹 영빈관 재건축 공사에 착수했다.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연면적(2905㎡, 879평)이 기존(959㎡)보다 3배가량 늘었다. 내부에는 승강기 3대와 차량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올해 5월 기존 건물 철거를 마치고 현재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준공은 2025년 8월로 예정됐다. 새 영빈관 설계는 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자인을 맡았던 원오원아키텍스가,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철거된 건물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 국내외 주요 인사 등을 접객하던 장소다. 범현대가 정대선 HN 사장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2006년 상견례를 한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건물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1990년 5월 매입해 보유하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세상을 떠난 2001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에 넘어갔다. 현대중공업도 이곳을 외국 선주 등 귀빈 응대에 사용하다 2016년 11월 SK가스에 47억 원에 매각했다.

SK가스가 보유하던 2020년 6월 성북동 영빈관 전경. 사진=이종현 기자


성북동 영빈관 소유권은 5년 만에 범현대가 품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지분 48%)와 기아(27.3%), 현대모비스(16.9%), 현대건설(7.8%)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4곳은 2021년 9월 SK가스로부터 이 건물과 부지를 200억 원에 사들였다. 2021년은 정주영 명예회장 20주기가 되던 해였다. 범현대가 기업들이 추모 행사를 열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던 시기에 영빈관​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관이나 추모관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영빈관 건물을 여전히 귀빈 응대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영빈관으로 쓸 목적으로 건물을 매입했다. 현재 기존 건물의 철거를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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