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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산국제아트페어'서 만난 인도미술 "좋은 작품엔 국경이 없다"

'한인 수교 50주년 특별전' 아스 라피 인도 인코센터 큐레이터&허숙 케이아트교류협회 이사장 인터뷰

2023.12.08(Fri) 15:46:34

[비즈한국] 작가와 관객이 직접 대면해 거래하는 새로운 형태의 직거래 미술장터 ‘2023 부산국제아트페어’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11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2023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비영리단체 인코센터가 선별한 25명의 인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인 수교 50주년 특별전’이 마련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의 허숙 이사장과 인도 인코센터의 아스 라피 큐레이터를 만났다. 

 

‘2023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한인 수교 50주년 특별전’이 마련됐다. 인도 비영리단체 인코센터의 아스 라피 큐레이터(왼쪽)와 부산국제아트페어를 주최하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의 허숙 이사장.  사진=박정훈 기자

 

―​인도 대표 작가 25명을 선정하는 데 적잖은 노고가 따랐을 것 같다. 어떤 점에 주안했나. 


아스 라피 큐레이터(라): 올 3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인도 각지를 돌아다녔고, 작가의 세계관을 파악하고자 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작품 선별의 주안점은 바로 ‘작품성’과 ‘세계관’이다. 신진작가 3명, 명성 작가 및 시니어 작가 22명을 선별했는데,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작품을 직접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숙 이사장(허): 아스 라피 큐레이터의 작품 선별 과정에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괜찮아 보이는 작품임에도 작가 인터뷰 후 다른 작품으로 대체하더라. 너무 깐깐하게 굴어서 같이 일하기 싫을 정도였다. 그런데 아트페어에 걸린 작품을 보니 ‘정말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골라줬구나’ 안도감이 들었다. 아스 라피 큐레이터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23 부산국제아트페어’에 마련된 ‘한인 수교 50주년 특별전’ 전시장.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미술과 인도미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라: 인도 미술 작품에는 ‘시골 풍경’이 정말 많다. 인도 작가들이 도시는 풍경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반면 한국 미술 작품에는 도시 풍경이 정말 많이 등장한다. 인도 작품에도 도시 풍경이 담긴 작품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허: 한국 작가들은 습관처럼, 버릇처럼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큐레이터가 작품을 팔기 위해 휘황찬란한 말들로 꾸며대는 그런 가짜 세계관이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입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진짜 세계관이 작품에 조금 더 담겼으면 좋겠다. 인도 미술계에서는 ‘세계관’이 가장 중요하다보니, 더 큰 깊이가 느껴지는 듯하다. 

 

‘2023 부산국제아트페어’에 마련된 ‘한인 수교 50주년 특별전’에는 인도 작가 25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박정훈 기자

 

―​인도미술이 국내 관객에게 낯설게 느껴지진 않을까. 

 

허: ‘한인도 수교 50주년 특별전’을 접한 관객들의 반응이 예상과는 달리 매우 뜨겁다. 아스 라피 큐레이터가 7개월간 고생해서 좋은 작품을 골라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작가의 세계관이 제대로 투영된 좋은 작품은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내년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도 인도 작품을 만날 수 있나.

 

허: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가 인도 작가들과 함께한 기간이 어느덧 15년이다. 당연히 내년에도 인도 미술 작품을 아트페어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처음 아스 라피 큐레이터와 호흡을 맞췄는데, 매우 좋은 작품을 선별해줬기에 내년에도 안목 높은 아스 라피 큐레이터에게 작품 선별을 요청할 계획이다. ​ 

부산=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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