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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 2세 한진수 디어스 회장, 아내에게 회사 지분과 집 넘긴 까닭은?

디어스아이·디어스엠 지분 41%, 65% 넘겨…도곡동 집도 재산분할 통해 아내 명의로 이전

2023.12.06(Wed) 09:16:28

[비즈한국] ‘노루표 페인트’로 유명한 노루그룹 2세 한진수 디어스 회장이 최근 계열사들의 지분을 아내에게 대거 넘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 회장은 노루그룹 창업주 고 한정대 회장의 막내아들로 ‘디어스’라는 이름을 내세워 계열사 4개를 이끌고 있다. ​

 

'노루표 페인트'로 유명한 노루그룹 오너 2세 한진수 디어스 회장이 이끌고 있는 디어스아이. 사진=디어스아이 홈페이지 캡처

 

한진수 회장은 1998년 인쇄잉크 사업을 영위하는 대한잉크화학을 물려받아 이끌어왔다. 대한잉크화학은 디어스아이로 이름을 바꿨다. 다른 계열사인 디어스엠은 산업용 특수잉크 제조, 디어스세다는 화공약품·도장설비​, 디어스이앤씨는 산업플랜트 사업을 주로 한다. 한 회장은 디어스아이와 디어스엠 지분을 99.92%, 99.95% 가진 최대주주​로 두 회사를 통해 디어스세다, 디어스이앤씨를 지배하고 있다. 

 

두 회사가 가진 디어스세다 지분은 각각 40%, 20%다. 나머지 지분 40%는 노루홀딩스가 갖고 있다. ​디어스아이와 디어스엠은 디어스이앤씨 지분도 50% 가지고 있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45%는 한진수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했다. 

 

그런데 지난해 한진수 회장의 보유 지분에 큰 변동이 생겼다.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디어스아이 지분 41%와 디어스엠 지분 65%를 아내 정승연 씨에게 넘겨준 것. 전자공시시스템에 정확한 지분 변동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분 이동으로 인해 한진수 회장의 디어스아이과 디어스엠 지배력은 크게 약화됐다. 지분을 받아 지배력이 커진 정 씨는 지난해 1월 디어스엠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을 총괄하며, 디어스아이 감사도 겸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재계 오너들은 자녀에게 지분을 넘겨주기 때문에 한진수 회장이 아내에게 지분을 넘겨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 회장 자녀들이 보유한 지분은 미미하다. 장남 한충원 씨는 디어스아이 0.08%, 디어스이앤씨 14.5%, 장녀 한정원 씨는 디어스엠 0.05%, 디어스이앤씨 12.5%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지배력을 확보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한진수 회장은 서울 도곡동 자택 소유권도 지난해 아내에게 넘겼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한 회장은 2010년 분양받은 도곡동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아파트를 지난해 5월 정승연 대표에게 ‘재산분할’ 명목으로 소유권 이전했다. 이에 계열사 지분도 재산분할로 인해 넘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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