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중동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맞춤형 수출 모델인 ‘수리온 KUHE001’이 두바이 에어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KAI와 UAE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사진 상 KUHE001은 기존에 KAI가 개발한 수출형 수리온 모델인 KUH-1E를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병대용 상륙 공격헬기인 ‘MAH’의 기반 기술을 활용해서 공격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예측된다.
KUH-1E는 2019년 서울 에어쇼에서 최초 공개된 수리온의 개량형으로, 수출국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수송 임무와 공격 임무를 둘 다 맡을 수 있는 다목적(Multi-role) 헬기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항전시스템인 ‘GARMIN G5000 HG5000H’와 터치패드 컨트롤러가 적용됐으며 8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혹은 로켓이나 건 포드(Gun pod)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목적 임무를 위한 기상레이더도 장착돼 있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KUHE001 모델이 중동진출을 위해 새롭게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사막 지역 운용을 위한 신형 에어 필터(air filter)가 적용된 것 같다”면서 “모래 및 먼지 유입을 막아 원활한 기동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사용자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20mm 3열 기관포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병대용 상륙 공격헬기 버전인 ‘MAH’와 동일한 기관포를 장착한다”며 “다만 중동 국가가 20mm 기관포 장착을 확정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KUHE001은 화력 강화를 위해 MAH에 적용된 신형 무장 날개(stub wing)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 KUH-1E보다 무장 탑재 능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 위원은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UHE001은 UAE가 자체 개발한 8발의 대전차 미사일 및 8발의 유도 로켓, 그리고 MBDA가 개발한 MISTRAL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핫클릭]
·
국방AI센터도 만드는데 국방 ICT 인재에 달아줄 '별'은 없다
·
"소프트·하드킬 모두 가능" 군집드론 격멸 레이저·광학 기술 특허 등록
· [밀덕텔링]
10년 넘게 '보라매' 발목 잡은 국방연구원, 이제는 KF-21 도울 때
·
[단독] "방산영재 육성" 국내 최초 학부 방산학과, 전북대 로드맵 나왔다
·
"기브 앤드 테이크" UAE '절충교역' 통해 국내 방산시장 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