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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회장 접견
韓청년·中企 中진출 지원 요청

2014.08.19(Tue) 11:25:43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인 알리바바(Alibaba)그룹의 마윈(馬云) 회장을 만났다. 이날 박대통령은 마 회장에게 한국 청년과 중소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마 회장을 만났다.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온라인쇼핑몰 진출과 중국의 방송·영화 등 문화콘텐츠분야의 규제 완화 등을 위한 알리바바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 중소기업과 청년층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자상거래에선 중요한 것은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 인증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알리바바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을 허용한다면 한국 중소기업과 알리바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 판매 전용 온라인쇼핑몰 ‘케이몰(Kmall)24’에 등록된 상품들이 알리바바의 티몰과 자동으로 연계돼 등록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마 회장은 “중소기업을 잘 이해하는 한국 청년 100명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겠다. 그래서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한국 청년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관계부처들이 협력해 실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은 방송·영화 등 문화콘텐츠분야의 규제 완화에 대해 “양국 사이의 방송 등 문화분야의 규제 완화가 중요하다. 그래야 지난달 시진핑 주석이 방한했을 때 체결한 디지털콘텐츠분야 협력 양해각서, 한·중 영화 공동제작 협정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것이다. 한국은 해외방송 프로그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알리바바가 중국 측의 규제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알리바바는 중국 최고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을 준비 중인 한국 청년들이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또 온라인게임 등 문화콘텐츠분야에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진출도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 마 회장은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양국 간 전자상거래가 활발해 질 것이다. 이와 관련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경제부총리와 면담할 때 논의해주시면 지원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접견엔 마 회장 외에 우민즈(吳敏芝) 알리바바 B2B담당 사장, 펑이제(彭翼捷) 알리페이(Alipay) 국제부 사장 등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안종범 경제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250조 원에 2만3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다. B2B(기업 간 거래)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인 티몰(Tmall), C2C(개인 간 거래)인 타오바오(Taobao), 결제대행서비스인 알리페이(Alipay)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80%를 달성한 이후 7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중국 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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