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24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지난 21일 NH투자증권과 24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은 기업이 금융사에 돈을 맡기고 자사주를 대신 사도록 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을 줄여 주가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 신탁계약이 체결된 메리츠금융의 자기주식은 계약 종료일인 2024년 3월 29일 직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겠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배당가능이익은 약 2조 1500억 원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3회계년도 주주환원정책으로 23년 9월 21일 현재까지 총 6400억 원(본건 포함)을 실행하였으며, 향후 추가적인 현금배당을 통해 23회계년도 주주환원정책(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서 3월 17일에도 4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 자사주는 신탁계약 종료일인 2024년 3월 15일 직후 전량 소각 예정이다.
주주환원 제고방안이 공개되면서, 메리츠금융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5만 7400원으로 전날보다 3400원 오른 가격으로 장을 마쳤고, 25일은 이보다 더 오른 5만 75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 기사는 메리츠금융지주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