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오너 소유 회사에 아워홈 오너 일가 3세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뒤늦게 확인됐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케이에이치(KH)그린의 경영을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장녀 구조앤 씨가 책임지게 된 것인데, 양가가 어떤 관계이기에 이런 인사가 이뤄진 걸까.
지난 5월 1일 범LG가 일원이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장녀인 구조앤 씨가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케이에이치그린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케이에이치그린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구 대표는 미국 국적자로 한글이름 옆에 ‘KOO JOANNE’이라는 영문명이 병기됐으며, 1986년 5월생으로 올해 37세다. 구 대표는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이력이 공개된 바 없으며, 케이에이치그린도 구 대표이사의 학력과 경력을 공시하지 않았다.
케이에이치그린은 충무로, 인현동2가, 청담동 등에 1000억 원대의 건물을 보유한 부동산임대업체로, 차병원·바이오그룹 오너인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연구소장과 그의 장남 차원태 사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차원태 사장이 케이에이치그린을 통해 차바이오텍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어 3세 승계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번에 케이에이치그린 대표이사에 취임한 구조앤 씨는 차원태 사장의 부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이와 관련해 차병원·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케이에이치그린 인사와 관련해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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