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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경배 공간 애착' 아모레퍼시픽, 북촌한옥마을 부동산 156억 원 매입

설화수·오설록 매장 인접 건물 6월에 매매…아모레퍼시픽 "활용 계획은 미정"

2023.08.09(Wed) 17:30:24

[비즈한국]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2018년 일대 한옥과 양옥을 매입해 회사 주력 브랜드 체험판매장으로 재탄생시킨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9월에 이어 올해 6월 인접 부동산을 추가로 사들였다. 아모레퍼시픽 북촌 거점 확장에는 ‘전통의 현대화’​를 강조하는 서경배 회장의 공간 애착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서 운영중인 설화수와 오설록 체험판매장 모습. 사진=차형조 기자.

 

부동산업계와 등기부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위치한 양옥 건물과 부지를 156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1960년 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북촌로 대로변 땅(112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25㎡)로 지어졌다. 건물 용도는 매매 계약 당시까지 주택이었지만 소유권 이전 직전인 5월 사무소로 바뀌었다.

  

이 건물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차 브랜드 ‘오설록’의 북촌 체험판매장과 맞닿았다. 회사는 이번에 매입한 건물 북쪽에 있는 1층 규모 한옥 두 동과 지상 3층 규모인 양옥(연면적 995㎡) 한 동을 ​2018년 매입했다. 합산 매입 가격은 282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각각 1930년대와 1960년대 지어진 구축 건물이었지만, 회사는 건물을 다시 짓는 대신 내·외부를 고치고 연결해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와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꾸려진 아모레퍼시픽 북촌 체험판매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월간 방문객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던 2022년 9월부터 늘기 시작해 올해 4월 기준 1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 55%로 내국인을 뛰어넘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6월 사들인 북촌한옥마을 건물(사진)은 설화수와 오설록의 북촌 체험판매장과 맞닿았다. 사진=차형조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북촌 체험판매장 건물을 사들인 이후에도 인접 부동산 매입을 이어갔다. 2020년 9월에는 매장 북쪽에 맞닿은 1층 규모 벽돌 건물과 75제곱미터 규모 땅을 매입한 뒤 건물을 허물었다. 회사는 한옥이 가지는 여백의 미를 살리고자 이 땅을 공터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북촌 체험판매장 일대에는 서경배 회장의 애착이 담겼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북촌 체험판매장 건물 두 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가회동 두 집’에서 “한옥 한 채를 사서 잘 복원해보고 싶었다. 설화수가 우리 전통을 현대화하는 일을 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텐데 이 원칙을 공간에서도 구현해보고 싶었다”며 “(한옥과 양옥) 두 집을 잘 복원하면 서울 역사의 한 부분이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활용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인허가 문제 등을 고려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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