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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회비로 운영 은행연합회 박병원 회장 연봉 7억

2014.08.18(Mon) 14:00:13

은행 회비로 운영되는 은행연합회 박병원 회장의 연봉이 최대 7억원대에 달하는 등 금융권 협회들이 고액의 연봉 성과급을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14일 금융위원회 및 6개 협회들로부터 최초로 '임직원 연봉 현황'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최대 7억3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박병원 회장은 7억에 달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장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급은 4억9000만원, 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50%까지 지급될 수 있다. 성과급 전액이 지급되면 최대 약 7억35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장도 고액의 연봉을 받았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의 연봉은 기본급(2억8170만원)과 성과급(기본급의 최대 100%)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연봉은 5억3200만원이었다. 금투협 임원의 평균 연봉은 3억6300만원으로 6개 협회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여신금융협회장의 연봉은 4억원, 생명보험협회장(3억1000만원)과 손해보험협회장(3억5300만원)의 연봉은 각각 3억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봉은 3억5000만원이지만 1억 5000만원 가량의 성과급 지급이 가능해 이를 추가로 받으면 실수령액이 최대 5억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권 최고경영자들의 고액 연봉에 자정 노력을 기울여 연봉을 삭감한 것과 달리 금융권 협회들의 방만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회원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이들 기관에 대해 금감원의 검사보고서 전문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고 이를 의무화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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