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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치매' 정신감정 앞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타워팰리스에 옥상정원 불법 조성

지난 7일 '위반건축물' 등재…강남구청 "정확한 면적 파악 중"

2023.07.27(Thu) 16:10:09

[비즈한국] 자녀들의 법정 다툼에 휘말려 치매 관련 정신감정을 앞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86)이 ​​자택에 불법으로 옥상정원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관할 강남구청은 조 명예회장의 자택을 ‘위반건축물’로 등록했다. 

 

지난 2021년 4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성년후견 심문에 출석하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최근 항소심이 진행되면서 조 명예회장은 정밀 정신감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7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거주하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B동 62층 아파트를 ‘위반건축물’로 등재했다. 조 명예회장이 단독 명의로 보유한 이 아파트는 122평형(공급면적 403.76㎡​, 전용면적 301.47㎡​)의 펜트하우스 세대로, 60~70평 규모의 테라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조 명예회장이 테라스에 옥상정원을 꾸몄는데, 강남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지 않아 뒤늦게 건축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것이다. 

 

비즈한국이 강남구청에 확인한 결과, 현재 조양래 명예회장에게 부과할 이행강제금 등을 산출하기 위해 면적을 산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정확한 면적을 산정 중”이라고만 설명했다. 

 

조 명예회장의 집보다 면적이 작은 바로 옆 세대(공급면적 297.97㎡​, 전용면적 222.48㎡​)도 옥상정원 ​무단 ​설치로 인해 위반건축물로 등재됐다. 옆집의 옥상정원 면적이 69평(226.72㎡)인 점으로 미뤄 조 명예회장도 위반 면적이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2002년 12월에 도곡동 타워팰리스 62층 펜트하우스 한 세대를 분양 받아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드레스룸과 다용도실까지 포함해 방 7개, 거실 3개, 욕실 4개로 이루어졌다. 2023년 기준 공동주택공시가격은 54억 7300만 원이며, 현 매매 시세는 90억 원대에 달한다. ​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사진=비즈한국 DB

 

앞서 지난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의 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량을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1심에서는 청구가 기각됐으나 조 이사장이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5월 18일 서울보라매병원을 촉탁기관으로 지정하고 조 명예회장에 대한 정신감정촉탁서를 발송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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