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LG그룹의 건설 사업과 부동산 관리 등을 맡고 있는 계열사 디앤오(옛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가 서울 중구 남산동에 3000평 규모의 임원 전용 연수원을 건설한다. 공사비가 1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비즈한국이 단독 보도한다.
LG그룹 계열사 디앤오가 임원 전용 연수원을 짓는 곳은 남산 자락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현재 기존 건물의 철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디앤오는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건축 승인을 받았으며, 9월까지 철거 공사를 마무리하고 연수원 신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철거 현장에서 만난 한 인부는 “철거가 80% 이상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LG 임원 전용 연수원은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건물연면적이 1만 679.21㎡(3230.39평)에 달한다. 주용도는 교육연구시설, 부속용도는 교육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된다. 디앤오는 앞서 지난해 2월 남산동3가에 소재한 이 부지 2필지(5575.9㎡, 1687평)와 기존 건물을 700억 원에 매입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인화원은 직원을 위한 연수공간으로, 남산시설은 임원 대상의 교육용도로 활용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앤오에게 이 부지를 판 매도인은 마스크팩 시트 제조 업체 피앤씨랩스의 창업주 손철재 씨로 확인된다. 그는 2020년 10월 400억 7300여 만 원에 이 부동산을 매입한 뒤 약 1년 4개월 만에 팔아 300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남겼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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