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농축산물 수급 정상, '추석 물가' 안정

2014.08.13(Wed) 15:41:20

정부가 국내 농수축산물 수급에도 문제가 없어 추석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과 추석 농축수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농수축산물 공급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게 정부 진단이다.

채소의 경우 8월 중순 출하될 고랭지 채소 작황이 양호하고 추석 출하에 맞춰 파종 시기를 조절한 물량이 많아 적정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과일은 태풍으로 일부 손실이 있었으나 피해가 미미하고 개화기와 출하 시기가 10일 이상 빨라져 평년 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와 닭고기는 사육두수가 적정 수준보다 많아 공급 여력이 충분하고 돼지고기도 구제역 피해가 미미해 평년보다 5% 가량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연휴를 앞두고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등 추석 10대 성수품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공급 확대와 함께 수요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옥수수, 구리 등 24개 원자재 가격지수인 'S&P GSCI'는 올해 초부터 8월 8일 현재까지 4.4% 하락했다.

이라크 사태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국제 유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의 경우 연초 대비 1.9%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라크 내전으로 6월에는 한 때 배럴당 11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그 후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배럴당 103.8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연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곡물 작황 호조로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소맥(-9.3%), 옥수수(-16.6%), 대두(-2.1%), 면화(-24.6%), 원당(-1.6%)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니켈(+33.5%), 아연(+11.7%), 알루미늄(+12.4%) 등의 가격 상승으로 기초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국제유가가 박스권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른 원자재 가격의 안정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라크 내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 유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