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중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KDI가 11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국의 실질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지난 1분기 4.9%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시작된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의 실질전세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6.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5.8%)과 인천(5.4%)도 평균상승률 이상이었다.
비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5.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데 반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모든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실질주택매매가격은 전년동기보다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계절적 비수기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했으나 내림 폭은 전분기(-1.7%)보다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1.8% 떨어졌다. 강남이 1.6%, 강북이 1.9% 하락했다. 경기는 1.2%, 인천은 1.6%떨어졌다.
지방은 전년동기비 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