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출근저지 투쟁‥대답 없는 임회장·이행장

KB국민은행 노조가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벌였다.

11일부터 아침 서울 명동 KB지주본사와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엔 수십 명의 노조원들이 진을 치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의 퇴진을 외치며 출근저지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8시20분께 출근한 이 행장은 청경들에 둘러싸여 행장실로 올라갔다. 임 회장은 외부일정을 이유로 본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인도 마힌드라그룹과의 합작사업에 대한 업무보고 등을 이유로 계열사를 방문하고 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은 노조의 투쟁과 관련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이날 농성에 참가한 노조원들은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3개월 동안 시간을 끌게 되면서 경영공백 우려는 물론 직원의 사기도 저하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14일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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