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세계적인 아이돌가수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중 막내인 정국이 2년 전 76억 3000만 원에 매입한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허물고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대저택을 짓고 있는 사실이 비즈한국이 단독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5m 높이의 펜스가 설치된 한 공사 현장을 마주하게 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는 넝쿨이 울창한 야트막한 담장 안으로 유럽 사립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벽돌의 단독주택이 자리했다. 이 단독주택이 들어선 부지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2020년 12월 76억 3000만 원에 매입했고, 지난해 12월 붉은색 벽돌의 구옥을 철거했다.
정국은 지난해 7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새 단독주택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고, 그해 12월 기존 건물의 철거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와 동시에 새 단독주택 신축 공사를 착공했다. 정국이 이태원동에 짓고 있는 단독주택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물연면적이 1161.04㎡(351평)에 달한다. 대지면적은 633.05㎡(191평), 건축면적은 348.05㎡(105평)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54.98%, 99.24%다. 설계는 토퍼츠건축사사무소, 시공은 사람중심건설이 맡았다. 현재 기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완공 예정일이 내년 5월 31일로 확인된다.
정국의 새 보금자리가 될 이태원동은 국내 최대 부촌으로 유명하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살았던 삼성가족타운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등의 대저택이 이 동네에 자리해 한국판 비버리힐즈라고 해서 ‘이태원언덕길’로 불린다. 즉 정국이 단독주택 완공 후 이곳으로 이사오면 대기업 오너들과 한 동네에 살게 되는 것.
한편, 정국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 유일하게 단독주택을 보유한 멤버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국을 비롯해 리더 RM, 지민은 나인원한남, 군 복무 중인 진은 한남더힐, 슈가는 유엔빌리지 내 파르크한남, 제이홉은 성수동1가 트리마제, 뷔는 삼성동 아펠바움 등 전 멤버가 고급주택으로 통하는 다세대주택에 거주 중이다. 정국과 슈가는 전세, 나머지 다섯 멤버는 자가 보유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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