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를 두고 “새로운 방식의 작가 육성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는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인터뷰 기사와 영상으로 작품 활동을 소개한 후 전시회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진짜 ‘응원’에 초점을 맞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KAUP, Korea Art Underpin Project Association)가 그 증거다. 협회는 2020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어 작업 성과를 선보이고 있는데,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에 걸렸던 일부 작품을 한 차례 더 전시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영수 KAUP 회장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과 계속 교류해나가는 방법이다. 올해도 7월 중순에 협회 전시가 예정돼 있다”며 “많은 분들께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가 본거지인 ‘바나나 작가’ 박희정 작가는 “각 지역에서 이름을 알린 작가들에게도 유튜브 영상, 기사를 통해 작품 의도와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전시에 출품할 수 있는 기회는 귀하다”고 설명했다. ‘바나나 작가’는 오래전부터 바나나를 주요 주제로 삼은 데서 비롯된 박 작가의 별칭이다.
작가들은 관람객들이 작가의 의도를 읽으려 하기보다 본인만의 감상에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작품을 다양한 거리에서 관람해보는 것도 좋은 팁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입장마감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지하 1층)이다.
강은경 기자
gong@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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