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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판매 제네시스 제동장치 결함 늑장 대응에 벌금

2014.08.08(Fri) 15:48:10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네시스 모델의 제동장치 결함을 고객에게 제때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1735만 달러(약 179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7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고급세단 제네시스 모델의 안전 결함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현대차가 이러한 규모의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2009∼2012년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한 리콜 대상 제네시스는 모두 4만3500대다.

NHTSA는 현대차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생산한 제네시스의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 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오일이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성능 저하와 충돌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이상 사실을 2012년에 발견했으나 리콜 조치를 재빨리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딜러들에게 브레이크오일을 교체하라고만 지시했을 뿐 잠재 위험성 등 충분한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고 미국 정부가 관련 조사에 들어가자 지난해 10월에야 늑장 리콜을 했다고 NHTSA는 전했다.

미국 연방법에는 자동차업체들이 안전과 관련된 결함을 5일 안에 NHTSA에 보고하게 돼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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