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상북도 의성, 고령에 이어 경상남도 합천에서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경남 합천 소재 돼지 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생농장은 1375두의 돼지를 일관사육하는 농가로 농장주가 지난 6일 돼지 90두가 발굽탈락, 수포, 기립불능 증상이 있다고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에 의심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등 방역당국이 의심 신고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구제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였다.
또한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는 돼지 살처분(121두) 매몰, 축사내외 소독, 가축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합천농가에서의 구제역 발생원인과 유입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소, 돼지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접종, 축사 내외 철저한 소독,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 조치를 적극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