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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국민 보상, 해외번호 이용자들 제외해 논란

영구이모티콘 3종 등 혜택서 빠져…카카오 "국내 이용자만 대상"

2023.01.05(Thu) 11:58:33

[비즈한국] 카카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짐보고서’를 발송하고 보상안을 내놓은 가운데 해외이용자는 보상을 받지 못하도록 설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안의 첫 걸음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 등 여러 혜택을 제공했지만 해외번호 이용자들은 이 혜택에서 제외됐다. 사진=제보자 제공


5일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약 5577억 원에 달하는 보상안의 첫걸음으로 일반 이용자들에게 이모티콘 3종(영구 이용 1종, 90일 이용 2종)·카카오메이커스 5000원 쿠폰 팩,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선착순 300만 명)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해당 패키지를 내려받을 수 있는 페이지를 카카오톡 ‘더보기’탭 내에 배너 형태로 걸었다. 카카오는 다짐보고서를 통해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런데 카카오의 보상안에서 해외번호 이용자는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서비스 장애로 해외번호 이용자도 불편을 겪었지만 이번 보상안에서 빠진 상황이다. 해외번호 이용자들은 이모티콘 3종 등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해외번호 이용자들이 다짐보고서를 통해 배너로 접속하면 ‘해외번호 사용자는 이용이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종료된다. 서비스 장애 보상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보상안은 국내 이용자들 대상으로 설정했기에 해외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주지 않기로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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