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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카카오‥금융·뉴스·택시까지

정지훈 교수, “폐해 걱정하기 보단 혁신으로 봐야”

2014.08.05(Tue) 10:49:49

   


카카오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의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 뉴스 서비스, 택시 서비스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카카오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갖춘 생활 플랫폼으로 변신하려는 것 아니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 진출이다. 지난 18일 우리·국민·신한·외환 등 전국 15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카카오 측은 금융감독원에 ‘뱅크월렛 카카오(이하 뱅카)’에 대한 보안심의를 신청했다. 9월에 서비스할 예정이라지만 아직 시기가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보안 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카카오와 LG CNS는 9월 초 GS홈쇼핑을 시작으로, 9월 말 현대홈쇼핑, 10월 홈앤쇼핑 등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LG CNS가 개발한 공인인증서 대체수단인 '엠페이'를 카카오톡에 적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이르면 오는 8월, 늦어도 9월 중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내 대다수 카드사들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뉴스 서비스 역시 화제다. 9~10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미 올해 초부터 각 언론사를 돌며 뉴스 제공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 서비스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 뉴스 앱 개발은 이미 마친 상태다. 시연도 했다. 현재 수정 작업 중이다. 카카오 뉴스 서비스가 만약 국내 3500만 명이 가입한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된다면 웬만한 대형 언론사의 트래픽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각 언론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택시 서비스다. 카카오는 ‘아직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사내 전담 기획(TF)팀까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최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비슷하다. 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간편하게 택시를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것. 만약 앞서 언급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 택시 요금을 결제한다면 카카오톡으로 택시를 불러 요금 지불까지 할 수 있카카오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정보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콜택시 등 생활 전반에 편의를 가져다 주는 사업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 지는 이미 오래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가 3500만명이란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에 진출하면 기존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기존 업자들을 대신하는 ‘교체 현상’이 일어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기우다.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사업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양상이다. 만약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독점 양상을 띠게 된다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제재하면 될 일이다. 이런 문제들은 독점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반적 문제이지 카카오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카카오가 금융 서비스 등 다른 사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변화고 혁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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