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영기업 개혁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소식에 시장이 반색했기 때문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3포인트(1.74%) 상승한 222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8개월래 최고치다. 선전종합지수도 1.60% 상승해 8006.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각각 1401억 위안(약 23조4200억 원)과 1424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처럼 증시가 크게 오른 이유는 중국 정부 당국이 국영기업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증권규제위원회(SCRC)가 증권사의 고위험 자산운용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규제완화 소식이 이어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각종 거시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시장 전망치인 51.4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에 53.3을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중국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도 51.7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