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 올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2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2년 12월 말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2분기 말 22조 2000억원에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줄어든 게 전체 부실 채권 축소로 이어졌다. 이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계 여신 3조 1000억원과 신용카드 2000억원의 부실채권 규모는 큰 변동이 없었다.
올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은행에서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가 6조7000억원에 달했다.
따라서 국내은행 전체 여신에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에 비해 0.1% 포인트 감소한 1.7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