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서울 강북 고급빌라의 분양가 기록이 경신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펜트하우스 가격이 250억 원에 달하는 고급빌라 ‘라스코 더 맨션’이 최근 분양을 시작했다. 이 빌라는 대기업 재벌 총수, 톱스타 연예인이 많이 사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최고 분양가 350억 원의 ‘워너청담’, 가수 아이유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분양받은 분양가 300억 원의 에테르노청담에 이어 ‘라스코 더 맨션’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비싼 빌라가 된다. 서울 강북에서 분양가가 200억 원 이상으로 책정된 건 ‘라스코 더 맨션’이 처음이다. 기존 강북 최고 분양가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입주한 나인원한남 슈퍼펜트하우스로, 180억 원이었다.
위치는 유엔빌리지를 대표하는 고급빌라 중 하나인 ‘루시드하우스’ 바로 옆이다. 이곳은 과거 LG사택이 있던 자리로 현재 사택은 모두 철거됐다. 빌라는 오는 11월 짓기 시작해 2025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1102㎡(333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건축연면적 2986.44㎡, 903평)로 지어지며, 지상 1층에 2세대, 지상 2·3·4층에 각 1세대 등 총 5세대로 구성된다. 펜트하우스 세대의 분양가는 250억 원, 나머지 4세대의 분양가는 120억~160억 원으로 알려진다.
분양가가 250억 원에 달하는 ‘라스코 더 맨션’ 펜트하우스의 루프톱과 수영장 조감도. 사진=에이피원 제공
시행사 USK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라스코 더 맨션’은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다비데 마쿨로(Davide Macullo)가 외관 디자인 설계를 맡았으며 나인원한남의 B&A디자인커뮤니케이션, 파르크한남의 해솔건축, 청담동 어퍼하우스의 스트락스어쏘시에이트가 건축 설계 및 내부 인테리어에 참여한다.
펜트하우스 세대에는 88평(290.7㎡) 규모의 루프톱 정원 및 야외 수영장이 포함되며, 나머지 세대에는 단독 정원(54평 or 62평 규모), 12.5m 길이의 개인 수영장, 22평 규모의 선큰가든(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가든) 등이 들어간다고 한다. 시행사는 “전 세대가 남산을 더 많이 조망할 수 있도록 LDK(Living Dining Kitchen, 거실, 식당, 부엌을 통합적으로 이르는 부동산 용어) 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18m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분양대행을 맡은 이명선 에이피원 대표는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어하는 자산가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고급빌라”라면서 “호화주택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 개인 수영장과 국내에서 가장 넓은 정원을 보유한 ‘라스코 더 맨션’이 국내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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