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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발행 급증 이유는?

2014.08.04(Mon) 09:58:04

전환사채(CB)가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로 뜨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전환사채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55% 증가한 1조237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7035억 원(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78% 증가했다. 코스닥의 경우 5342억 원(87건)으로 5.21% 늘었다.

같은 기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0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014년 신규 공시는 0건이며, 코스닥시장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금액 기준 95.36% 감소했다.

이처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줄고, 전환사채 발행이 급증한 것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해 8월 말부터 비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 시행 이후 분리형 BW 발행은 중단되고, 비분리형 BW 발행만 가능해졌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시 공모 보다 사모의 방법을 주로 이용했다.

전체 발행 권면총액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이 83.8%(1조853억원)에 달했고, 공모는 16.2%(2101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해당 회사의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가 부여된 채권이다. 발행 형태에 따라 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과 결합해서만 양도할 수 있는 ‘비분리형’으로 구분된다.

전환사채(CB)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로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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